[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양은 자사에서 주관하는 '수소 모빌리티 협동조합(이하 수소협동조합, 이사장 장석영)' 공식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소협동조합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하면서 출범식 개최, 전시 부스운영과 수소 모빌리티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수소협동조합'은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대기업 중심으로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충전, 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을 보면 정부와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나 중소〮중견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은 기술력과 특화된 능력은 있으나 독자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타개하는 것이 조합의 목적이다.
수소협동조합은 ▶화학소재인 발포제 글로벌 1위 기업 ㈜금양(회장 류광지),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금양이노베이션(대표 류광지, 장석영), ▶모빌리티 운행 제어 전문기업 엑센스(대표 윤광준), ▶모빌리티 통신 전문기업 (주)파인브이티(대표 윤형영), ▶액화 수소저장장치 전문기업 헥사(대표 강대임) 등이 주축이다. 설립 이후 관련 전문 연구기관 등이 추가로 가입하였으며 대기업 계열사 등 20여 개 기업이 현재 회원 가입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수소경제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수소경제를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2050년 세계수소시장은 규모 2,940조 원, 일자리 3,000만 개(누적기준) 창출이 예상되는 등 산업과 시장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기업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수소 밸류체인 참여 기업은 500여개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소모빌리티협동조합은 세계 최고의 수소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비전으로 수소 드론 및 수소 선박 시장 진출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수소 드론의 경우 배터리 사용 드론에 비해 4~6배 이상의 비행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공공, 군용, 민간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수소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선박 분야 탄소배출을 2018년 대비 70%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수소선박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어선, 관공선, 차도선, 청항선 등 약 6만 8천 척의 전환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소협동조합의 장석영 이사장은 "앞으로 회원사들이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연구과제와 실증에 공동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지자체의 수소 인프라 구축사업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표 회원사인 금양 류광지 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소경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며, 수소모빌리티 혁신은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 역량이 될 것이다"라며 "수소협동조합이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는 희망의 그날을 기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금양은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인 수소기술퀀텀센터(부산 사상구, 4,000평, 지상10층 지하2층)중 일부를 모빌리티 협동조합 회원사가 입주하는 경우 임대료 특전을 부여하여 퀀텀 센터가 회원사 간 연구개발, 정보교류, 시장개척 등의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