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오는 24일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삼척 흥전리사지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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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리사지 발굴조사 완료 후 임시 정비 모습.[사진=삼척시청] 2022.02.23 onemoregive@newspim.com |
23일 시에 따르면 삼척 흥전리사지는 지난 2014년~2020년까지 7차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탑과 금당을 마련한 예불영역과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장고지가 발견된 생활영역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산지가람임이 밝혀졌다.
절터에서는 '국통(國統)', '화상(和尙)'명 비편 등이 출토돼 경주 출신 큰 스님이 흥전리사지에 주석하였고 '범웅관아지인(梵雄官衙之印)'이 새겨진 청동인장이 처음 출토돼 문헌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승단조직의 실체를 증명했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는 처음 확인된 투조 금동번(幡)과 통일신라 시대 전형 양식의 완벽한 청동정병, 금동사자상 등의 유물이 출토돼 통일신라시대 화려한 불교문화와 승단조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삼척 흥전리사지가 통일신라시대 영동 지역에서 위세 높은 도량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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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리사지 발굴조사 출토 금속유물.[사진=삼척시청] 2022.02.23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시는 지난해 11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보류한 흥전리사지의 인문학적 검토를 보강해 상반기 중 국가사적지정 신청서를 보완할 계획이다.
하영미 문화홍보실장은 "지역 중요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향후 국비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학술 연구‧복원 정비 및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삼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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