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매년 최대 매출' 녹십자, 허은철 대표의 꾸준한 R&D 투자 '원동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1년 매출 1조5378억원...전년 대비 2% 증가
R&D 투자로 희귀의약품, 백신제제 성과
올해엔 혈액제제 미국 출시 기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녹십자가 허은철 대표이사 체제에서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내고 있다. 업계에선 허 대표의 꾸준한 연구개발(R&D)에 대한 관심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허 대표는 일찌감치 희귀의약품과 백신제제, 혈액제제를 R&D 3대 과제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엔 혈액제제 미국 진출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사진=GC녹십자 제공]

◆R&D 전문가...매년 매출의 약 11% 투자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은철 대표는 녹십자 창업주인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허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 식품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녹십자엔 지난 1998년 입사해 주로 R&D 부서에 근무했다. 그는 상무이사, 전무이사, 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대표에 올랐다. 업계에서 허 대표는 'R&D 전문가'로 꼽힌다.

허 대표 취임 전인 2014년 녹십자의 R&D 비용은 매출의 9.9%(846억원)에 불과했다. 허 대표가 키를 잡은 뒤엔 매출의 11% 수준을 R&D에 투입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로 그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3세대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 4가 독감백신 등을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품목으로 성장시켰다.

헌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성장이 멈추고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는 희귀병이다.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2012년 전세계 2번째 치료제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녹십자는 중국에서 지난 2020년 정맥주사 제형의 헌터라제를 승인받았다. 중국에서 품목 허가 난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헌터라제가 유일하다.

지난해엔 뇌실 내 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ICV'를 일본에서 승인받았다. 헌터라제 ICV는 환자의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지 못 해 뇌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 하는 기존 주사제형의 단점을 개선한 제형이다. 일본에선 사노피아벤티스의 '엘라프라제'와 경쟁한다.

그린진 에프는 GC녹십자가 세계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0년 출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다. 중국에선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은 혈우병 환자 중 치료를 받는 환자가 40%밖에 안 돼 잠재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백신제제에서는 4가 독감백신으로의 전환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녹십자는 2016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WHO 사전적격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4가 독감백신은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힌 것이다.

최근엔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내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891만달러(약 574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허 대표 취임 첫 해인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긴 뒤 매년 최대 매출액을 내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녹십자 매출액은 ▲2015년 1조478억원 ▲2016년 1조1979억원 ▲2017년 1조2879억원 ▲2018년 1조3198억원 ▲2019년 1조3571억원 ▲2020년 1조5041억원 ▲2021년 1조5378억원 등이다.

◆올해 혈액제제 미국 진출 가능성

희귀의약품, 백신제제와 함께 녹십자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된다면 향후 매출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의 오창공장. [사진=GC녹십자 제공]

혈액제제는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리한 뒤 정제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혈장에서 분리한 면역글로불린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녹십자의 'IVIG-SN'은 혈액제제 중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분류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은 허 대표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혈액제제는 GC녹십자 전체 매출에서 33%에 달하는 대표 사업이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81억 달러(10조원)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시장가격은 국내보다 4배 정도 높아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료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허가가 지연됐다.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로 나뉘는데, 당시 녹십자는 IVIG-SN 5%에 대해 허가를 신청했다.

5% 제품 허가 늦어지자 허 대표는 10% 제품으로 다시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렸다. 허 대표는 지난해 2월 FDA에 IVIG-SN 10%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이번 BLA 제출은 자국 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한 큰 도약을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FDA는 오는 25일을 검토 완료 목표일로 정하고 품목 허가 승인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선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혈액제제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이라 전 세계적으로 생산자가 매우 제한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내 점유율을 그리폴스사 31%, 다케다사 28%, CSL사 21%, 옥타파마사 14%, BPL사 4%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6%의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올해 녹십자는 혈액제제를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약 7조원 이상의 미국 시장 규모와 한국 대비 4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는 약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높아 보인다"며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으로의 진출은 향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