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3월 새학기 교육과정을 전체학교 등교수업 원칙 아래 학교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17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라남도교육청 오미크론(코로나19)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학교별 자체 접촉자 조사 및 진단검사를 하는 '학교방역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 신학기 전면 등교 원칙...방역 강화[사진=전남도교육청]2022.02.17 ej7648@newspim.com |
또 2곳의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와 이동검체팀 5팀을 활용해 학교 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비상 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검사키트 30만개와 가정에서 학생 및 교직원 선제검사에 필요한 검사키트 200만 개를 자체 예산으로 확보해 배부한다.
정부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주 2회(일요일 밤, 수요일밤), 교직원들은 주1회(일요일밤) 신속항원검사를 하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등교하고 양성이 나오면 등교하지 말고 PCR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등교 후 의심증상자 발생 시에는 일시적관찰실에서 자가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일 경우 학교장 의견서를 지참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접종 중증 이상반응 학생 가운데 국가에서 보상을 받지 못한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보완적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13~18세 학생 백신예방접종률은 87.1%, 교직원 97.2%이다.
학교의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방역물품비 36억원을 확보해 지원한다. 학교 내 방역 자원봉사자를 10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800여 명을 활용할 계획이보건교사 지원인력도 배치한다.
2022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은 최대한 '전체학교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지역별, 학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학사운영 유형으로는 교육부 제시안과 동일하게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으로 나뉜다. 학교단위 학사운영 전환 기준은 신규 확진학생 비율 3%, 등교중지 학생 비율 15%로 하되 학교 상황에 따라 선제적 조치가 가능하다.
1단계로 신규확진학생 비율 3%, 등교중지 학생 비율 15% 미만일 때는 최대한 등교수업을 한다.
2단계로는 두 가지 기준에 어느 한 가지라도 근접하면 전체등교를 유지하는 가운데 밀집도 조정을 통해 교육활동 일부가 제한된다.
3단계는 두 가지 기준이 모두 초과할 경우 밀집도를 조정해 일부학생은 등교, 일부학생은 원격수업 전환을 할 수 있다. 기준 도달 전이라도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특수학교(급), 학생수 60명 이하의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돌봄교실 등은 최대한 등교수업 원칙을 지켜야한다.
전체 학생들에 대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전면 원격수업'은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원격수업에 대비한 체계도 정비했다. 원격교육 상황에서도 충실한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학교 무선망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한 비축분을 충분히 확보한다. 학교 현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질 높은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모든 학교에서 연수를 운영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등교하기 전 가정에서 신속항원검사키트 검사 결과 음성임을 확인한 뒤 등교시켜달라"며 "아이들의 안전과 중단 없는 배움을 지키는 일을 위해 협력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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