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는 호남 유권자에 문자 안 보냈을 것"
이어 "전북, 제2 금융도시로 키울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유세차 방문한 진보 텃밭인 전북 전주에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행보를 비판하며 달라져야 한다고 외쳤다.
윤 후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부패를 놔두고는 번영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부패부터 단호하게 처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북 전주에서 유세 일정을 치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2022.02.16 ycy1486@newspim.com |
윤 후보는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무인도로 가면 가져갈 3가지로 실업문제, 부정부패, 지역감정이라고 했다"고 언급하며 특히 부정부패는 국민에 대한 약탈 행위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호남, 전북도 달라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자기네 텃밭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호남 주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기 전에는 호남 유권자에게 문자 한번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전북을 위해 일할 준비가 완료됐다며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새만금을 국제적인 곳으로, 전주는 제2의 국제금융도시로 만들어 새만금과 전라북도 산업을 확실하게 지원하는 금융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추가로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망도 촘촘히 깔아서 전라북도를 모든 지역에서 빠른 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립 스포츠 종합 훈련원을 세우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엘리트 스포츠와 일반 국민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의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북은 역사의 자존심을 세운 곳이다. 나흘 전 남원에 만인의총에 갔을 때 가슴이 뜨거웠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그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를 했다. 동학혁명이 일어난 곳이 바로 전북이다"라며 "해묵은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포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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