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CJ대한통운 앞에 집결한 민주노총 "노예의 삶 돌아갈 수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택배노조 점거농성 이틀째, 결의대회 열어 사측 압박
진경호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 만들 것"
CJ대한통운, 본사 폐쇄하고 시설보호 요청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한 지 이틀째인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과 노사대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재벌규탄, 택배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비좁은 공간 탓에 결의대회에 참여한 조합원 중 일부는 본사와 100여 미터 떨어진 주차장 등에서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참석자 수를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CJ 자본이 노동자들의 목숨값을 탐욕스러운 이빨을 드러내며 빼앗아가려고 한다"며 "자본의 탐욕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노동조합을 갖지 못해 뿔뿔이 흩어졌던 노예의 삶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 택배노조위원장은 "46일 동안 얼굴 좀 보자, 대화하자고 했지만 CJ대한통운은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버티면 이긴다 주장하고 있다"며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승리로 마무리하자는 게 이번 투쟁의 진심"이라고 외쳤다. 

자유 발언에 나선 이수진 택배노조 조합원은 "우리는 열심히 노동해서 돈 벌고 싶은 택배기사들"이라며 "46일째 택배노동자들을 차디찬 거리로 내몰고 있는 CJ대한통운에 너무나 화가 난다. 우리 택배 노동자들과 대화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과로사 주범! CJ재벌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2.02.11 hwang@newspim.com

참가자들은 'CJ이재현이 책임져라', 'CJ 재벌 규탄한다'고 쓰여진 손피켓을 들고 지도부의 지휘에 맞춰 구호를 외쳤다. 전날 본사를 기습한 조합원 200여 명은 건물 밖 노조원들이 응원을 하자 손을 흔들고,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CJ대한통운 본사에서 CJ 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같은날 오전 11시 전국민중행동도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노조와 즉각 대화에 나서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1·2차 사회적 합의는 국민들의 박수 속에 타결되었지만 합의한지 6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는 택배대리점과 노동자들이 이야기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진짜 사장인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와서 해결하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택배노동자들은 생존권 대란과 과로사 대란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지금이라도 '사회적 합의를 지키겠다', '노동자들에게 잘못했다'하고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도 "택배노동자들이 일을 해야하는 이 시간, 가족들의 생계를 뒤로하고 투쟁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은 전날 오전 11시 30분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1층 로비를 점거한 뒤 정문 셔터를 내려 진입을 차단했다. 일부는 2~3층에 있는 사무실까지 올라가 점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졌고 이들을 막으려던 본사 직원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상을 당한 직원은 20여 명에 달하고, 8명은 응급실로 이송됐다. 목 부상을 입어 깁스를 하거나 발목염좌 부상을 당한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지부 조합원들이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2022.02.10 hwang@newspim.com

CJ대한통운은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본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또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본사 기습 점거에 관여한 조합원 등을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전날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불법과 폭력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과 당일 배송, 주 6일 근무 등 내용이 담긴 계약서 철회를 요구하며 46일째 파업 중이다. 택배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쓰여야 할 택배 요금 인상분 170원을 사측이 챙기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의 인상분 절반을 택배기사 몫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노사대화에 나설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며 오는 13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파업 지원을 위한 채권 구매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