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지우학' 로몬 "'라이징 스타' 수식어, 너무 감사하죠"

기사입력 : 2022년02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2월12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금 우리 학교는'을 찍으면서 정말 등교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학교 다니는 기분이었거든요. 이 학교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죠. 그래서 저에겐 명문고 같은 작품이에요. 하하."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을 이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탄생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의 생존기가 담긴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배우가 이수혁 역을 맡은 로몬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로몬 [사진=넷플릭스] 2022.02.11 alice09@newspim.com

"뉴욕 타임스퀘어에 '지금 우리 학교는' 광고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걸 보고 너무 기쁘더라고요(웃음). 제 얼굴이 거기 나오는 게 너무 신기했죠. 주변에서도 신기하다는 말도 해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넷플릭스 출연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사랑까지 받아서 너무 감사해요."

로몬이 맡은 이수혁은 한때 학교에서 소위 노는 아이들이었지만, 잘못된 점을 깨닫고 바르게살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다. 작품 내 최고 빌런인 윤귀남(유인수)와 함께 어울린 인물이지만, 작품 내에서는 그의 서사가 자세히 그려지진 않았다.

"수혁이는 본능에 충실한 친구였어요.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던 게, 그들의 관심도 나를 좋아해주는 마음이라고 받아들여서 어울리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는 인물이라 생각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올바른 길로 가기도 했고요. 수혁이가 변화하는 부분에 대한 서사가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은 없었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우학'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큰 줄거리는 드라마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작품을 위해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도 있지만, 로몬이 맡은 수혁은 원작에도 존재한 인물이다.

"수혁이는 웹툰에서도 정말 멋있게 나오더라고요(웃음). 외적인 면을 떠나서 처한 상황에서 행동하는 게 너무 멋졌어요. 감독님이 웹툰의 긴박함은 가져가되, 연기적으로는 제가 고등학생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황들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대본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상황에 충실하고자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로몬 [사진=넷플릭스] 2022.02.11 alice09@newspim.com

'지우학'에서 가장 많은 액션을 소화한 사람은 바로 로몬이다. '체육을 잘하는 학생'이라는 콘셉트가 있었던 만큼, 혼자 갇힌 미술실에서 탈출하는 장면부터 좀비와 대치 장면 등 크고 작은 액션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이렇게 사투를 벌이며 하는 액션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촬영 3개월 전부터 개인 훈련도 받고 무술훈련도 받았죠. 막상 촬영에 들어가는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커지더라고요. 또 제가 합을 까먹어서 누군가 다치면 어쩌나 걱정도 됐고요. 액션장면은 찍을 때마다 무서웠어요(웃음). 그래도 시리즈 공개되고 나서 보니까 고생한 만큼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학교라는 공간에서 좀비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긴 만큼 작품에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웃음 포인트와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치열한 생존기 사이에 코믹과 로맨스는 환기 장치 역할을 했지만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다.

"사랑은 극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감정이라서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해요. 저도 작품을 봤지만 개인적으로 어색하다는 느낌보다 자연스러워서 좋더라고요. '오늘 내가 죽는다면 난 무엇을 할까?'라고 생각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것 같더라고요. 저희 로맨스는 재미를 위해 보여줬다기보다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로몬 [사진=넷플릭스] 2022.02.11 alice09@newspim.com

로몬은 2016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로 데뷔했다. 이듬해 '파수꾼'에 출연한 뒤 지금의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자신의 옷에 맞는 작품을 만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람마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간 주어진 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언젠가 빛이 볼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죠(웃음). 그래서 이번 작품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소중하게 생각해요. 관심을 많이 받고 있지만 로몬이란 사람은 변함없이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번 작품에는 신예들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러다보니 로몬 역시 '지우학'으로 '라이징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에게 '지금 우리 학교는'은 큰 의미를 남긴 작품이다.

"일단 '라이징 스타'라는 말이 너무 감사해요. '지우학' 촬영하면서 정말 등교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저에겐 정말 고등학교 다니는 느낌이었어요. '지우학'은 한 단어로 표현하면 저에겐 명문고예요. 하하. 이 학교를 다닌 것만으로도 영광이죠. 이번 작품을 잘 마무리했는데 앞으로도 연기에 대한 태도가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