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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재계 2위 오른 SK그룹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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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대기업집단 서열 2위 기록
"최태원 회장 '비전·결단' 통했다" 평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재계 서열 3위 자리에 머물렀던 SK가 마침내 대기업집단 2위에 오르면서 최태원 회장의 경영전략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순위를 조사한 결과, SK는 지난해 처음으로 현대차를 뛰어넘어 2위로 올라섰다. 깨지지 않을 것만 같던 '2위 현대차, 3위 SK' 구도가 무려 16년 만에 뒤바뀌는 순간이다.

이 배경에는 내수기업에 불과했던 SK가 불안정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외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SK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안정 대신 직접 부딪히며 진화하는 쪽을 선택해왔는데, 그 결과는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임성봉 금융증권부 기자

실제로 SK 계열사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2조9978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일찍이 신규 먹거리로 2차 전지용 동박사업을 점찍은 SKC는 매출 3조3961억원, 영업이익 46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FDA 신약승인을 받아 '루키'로 떠올랐고, 전년 대비 연매출이 무려 16배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배경에는 당장의 풍요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먹거리 찾아다닌 SK그룹 특유의 혁신 유전자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는 10년 전만 해도 SK그룹의 주요 포트폴리오에 없었다.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향후 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하이닉스반도체를 전격 인수하면서 지금의 SK하이닉스가 탄생했다. 당시 과감한 유전자 조합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은 만들어질 수 없었던 셈이다.
SK그룹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우선 최고경영자(CEO)들의 전문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조대식 의장은 동박, 수소 등 대형 인수합병(M&A)에 주력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SK㈜는 지난 2018년 리튬메탈 배터리 제조사 SES에 투자를 시작, 최근 SES의 뉴욕 증시 상장으로 투자금 대비 6배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해 연 3조원을 넘겼고 올해도 미국과 헝가리 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SK에코플랜트 등은 지난해 사명 변경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등 발 빠르게 미래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그간 SK의 성장을 두고 '혁신 경영이 과대포장 됐다'는 비판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혁신이 아니라 무모한 선택의 연속'이라는 냉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그것이 진화였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비록 한 칸의 계단을 올라간 일이지만, 이 변화가 재계에 시사하는 바는 결코 작지 않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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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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