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포켓앱' 강화 나선 편의점 CU, 이커머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2월06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2월06일 07:31

포켓CU 앱 강화...매출 신장률 2021년 388.6% ↑
온라인비즈랩 부서 신설...4분기 실적 호조 전망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편의점 CU가 편의점 부문을 넘어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자 자체 멤버십 앱 '포켓CU'을 통해 편의점 상권을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 모바일과 오프라인 점포와의 구분을 없애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편의점 이용 경험 강조에 나선 가운데, 업계는 CU가 편의점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BGF리테일] 2022.02.03 shj1004@newspim.com

◆ 자체 멤버십 앱 강화·신규 팀 신설...편의점 상권 온라인으로 확장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말 온라인비즈랩(Biz Lab)팀을 신설했다.

코로나19로 업계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비즈랩팀은 'CU만의 디지털 웨이(Digital Way) 구축'을 미션 삼아 온라인비즈랩은 디지털플랫폼 입장에서 점포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개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중심에는 자체 멤버십 앱 '포켓CU'가 있다. CU는 2021년 7월 멤버십 앱 포켓CU 내 예약구매 메뉴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대용량 생필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CU는 기존에 와인, 도시락, 선물세트 등을 미리 주문하는데 사용됐던 예약구매 기능을 진열 등의 문제로 점포 판매가 어려웠던 대용량 상품들로 확대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곡, 과일·채소, 생필품 등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며 모든 상품은 고객이 지정한 주소지로 무료 배송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진=CU] 2020.12.18 nrd8120@newspim.com

CU는 예약구매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은 고객이 직접 선택한 점포의 매출로 집계되는데 이에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포켓CU를 통해 판매한 상품들의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 역시 2020년 199.7%, 2021년 388.6%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CU는 포켓CU를 통해 가맹점 수익과 중소기업 판로 확보에 기여하는 상생형 이커머스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이 포켓CU를 통해 상품 구매 시 추천 점포를 입력하면 가맹점에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

CU는 고객이 모바일에서 예약 구매를 하면 픽업 또는 주문 점포를 지정하게 함으로써 해당 점포의 매출로 등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가맹점은 추가 매출을 올려 1석 2조 효과다. 2020년 포켓CU를 통해 판매된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99.7%를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높아지는 비대면 구매 수요에 맞춰 포켓CU를 통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온라인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우수 상품들을 적극 발굴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는데 도움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2.03 shj1004@newspim.com

◆ 이커머스 공략 통해 사업 확대 움직임...4Q 실적 호조 전망 

업계는 CU의 이 같은 움직임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커머스의 성장을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커머스 시장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14조원에서 2019년 135조원, 2020년 161조원으로 급증했다. 온라인쇼핑 산업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오픈마켓(인터넷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간 상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형태), 소셜커머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 쇼핑몰의 출연으로 온라인쇼핑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192조8946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도 28.7%를 기록, 집계 이래 최고치다. 

이에 편의점 2위인 CU가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통해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업계 1위 기업이자 경쟁 상대인 GS25와의 격차를 바짝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8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여기에 CU는 2022년 점포 수는 800~900개를 목표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욱 집중하는 가운데 점포 점유율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편의점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사업확장에 신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BGF리테일의 실적 호조로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