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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중국증시종합] 3대 지수 반등, 창업판 3000선 회복

기사입력 : 2022년01월26일 17:03

최종수정 : 2022년01월26일 17:04

친환경에너지·증권·건축 등 강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4거래일째 1조 위안 밑돌아

상하이종합지수 3455.67 (+22.61, +0.66%)

선전성분지수 13780.30 (+96.41, +0.70%)

창업판지수 3004.41 (+29.45, +0.99%)

과창판50지수 1276.36 (-0.64, -0.05%)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전 거래일 2% 넘게 급락했던 중국 A주 3대 지수가 26일 일제히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3455.67포인트를, 선전성분지수도 0.7% 상승한 13780.3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0.99% 오른 3004.41포인트로 3000선을 회복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소폭 내린 1276.3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26일 과창판50지수 주가 추이.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7942억 위안으로 4거래일째 1조 위안을 밑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1억 3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1억 6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선구퉁(深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13억 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섹터가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이며 강세를 주도했다.

풍력발전 테마주 가운데 항윤중공업(恒潤股份·603985), 강소중천과기(中天科技·600522) 등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수소에너지 테마 중 북경경성기전(京城股份·600860)이 상한가를 찍었고 미금에너지(美錦能源·000723)가 5% 가까이 급등하는 등 다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강조한 것이 해당 섹터 주가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탄소피크·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36차 단체학습(집체학습)을 개최한 가운데, 시진핑 총서기가 풍력·태양에너지·바이오에너지·해양에너지·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가속화를 강조했다.

오후 들어 증권 섹터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국련증권(國聯證券·601456)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중원증권(中原證券·601375)과 화림증권(華林證券·002945)이 7% 내외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저상증권(浙商證券·601878)도 4% 이상 급등 마감했다.

다수 증권사가 2021년 호실적을 예고했다는 소식이 해당 섹터 주가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퉁화순재경(同花順財經)에 따르면, 13개의 증권사가 2021년 예상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중신증권(600030), 국태군안(601211), 초상증권(600999), 광대증권(601788), 월수금융(000987) 5개 증권사의 작년 영업매출이 1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중신증권은 가장 많은 765억 7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항증권(申港證券)은 향후 주식발행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주식발행등록제 전면 시행이 증권사의 업무량 증가와 더불어 효율성을 증대하고 투자은행 업무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의 조립식 건축 육성 소식에 건축·인테리어 섹터도 들썩였다. 대표적으로 종려생태(棕櫚股份·002431)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천건그룹(天健集團·000090)이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25일 중국 주택도농건설부가 '14차 5개년(2021~2025년) 건축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조립식 건축 육성을 강조한 것이 호재가 됐다.

조립식 건축이란 말 그대로 건물을 조립하는 건축 방법이다. 기존의 건축 방식과는 다르게 공장이나 시설에서 벽과 지붕 등이 생산되어 부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국성증권(國盛證券)은 조립식 건축 기술은 서민을 위한 보장형 주택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며, 올해 당국이 보장형 주택 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조립식 건축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물류, 석유, 철강, 자동차, 환경보호, 건축자재, 화학공업, 부동산 등 섹터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관광, 호텔 섹터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코로나19 진단검사, 디지털화폐, 밀키트 테마주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은 춘절(중국의 음력설) 전까지 단기적으로 위험회피 심리와 당국의 중기 정책기조가 뒤엉키면서 시장이 등락 속 안정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춘절 연휴 이후 단기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점차 해소되고, 3월 양회 시즌에 중장기적 발전 목표가 제시됨에 따라 A주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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