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NPO Petrovax Pharm)와 희귀질환 치료제 '파바갈'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로고=이수앱지스] |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포함하고 있다. 제품 판매 지역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수앱지스의 '파바갈'은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의 치료제로 2014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 판매가 개시됐다.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Alpha-Galactosidase A)'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파-갈락토시다제 A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결핍되면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아 다양한 장기에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35%에 이른다.
페트로박스는 1996년에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제조회사다. 중국의 백신 개발 전문회사인 칸시노(CanSino)와 함께 아데노바이러스 5형(Ad5)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진행 중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 ISU305를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Nord)에 기술 이전한 이후, 두 번째 이룬 쾌거"라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파바갈'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주요 제약사들과의 잇따른 기술 이전 체결로 확보된 높은 회사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생산 사업의 빠른 진척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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