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22일 오후 3시께 경기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 스키장 내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나 이용객 100여명이 고립되거나 탈출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포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스키장에서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이 사고로 7살 아이가 타박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일부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시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승객들을 태운 스키장 리프트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추더니 갑자기 역주행을 했다.

스키장 측 안내에 따라 높지 않은 곳에 매달린 이용객들은 뛰어내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넘어진 사람들이 일어나자마자 머리 위로 리프트가 빠르게 지나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수십차례 반복됐으나 이용객들이 지상에 가까워지면 뛰어내리는 방식으로 잇따라 자력 탈출하면서 큰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9명이 자력 탈출했고, 61명이 소방구급대원 등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는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13분께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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