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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홍콩증시종합] 전력·석탄·반도체 강세 불구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17:58

홍콩항셍지수 24112.78(-105.25, -0.43%)
국유기업지수 8449.00(-14.88, -0.18%)
항셍테크지수 5698.54(-25.96, -0.4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8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24112.7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18% 내린 8449.00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45% 떨어진 5698.54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중국테마주(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와 모바일게임, 카지노가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전력, 석탄, 반도체, 부동산 등이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중국테마주 다수가 하락했다. 자이랩(9688.HK)이 2.44%, 비리비리(9626.HK)가 2.02%, 제이디닷컴(9618.HK)이 1.69%, 알리바바(9988.HK)가 1.63%, 넷이즈(9999.HK)가 0.56%의 낙폭을 보였다. 

전날 강세장을 주도했던 카지노 섹터의 대표 종목들 또한 차익실현 매물 유입 등의 영향으로 대거 하락 마감했다. 오박홀딩스(0880.HK)가 3.13%, 샌즈중국(1928.HK)이 2.86%, 갤럭시엔터(0027.HK)와 미고매중국(2282.HK)이 1.33%, 윈마카오(1128.HK)가 0.82%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카지노 섹터 대표 종목들은 마카오 정부가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 기한은 줄이는 대신, 라이선스 수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은 것이 호재가 되어 크게 올랐다.

[사진 = 텐센트증권] 18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반면, 전력 섹터는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력 사용량이 지속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호재가 됐다.

대표적으로 화능국제전력(0902.HK)이 5.23%, 중국전력(2380.HK)이 5.10%, 대당그룹신에너지(1798.HK)가 4.0%, 북경경능청정에너지(0579.HK)가 2.1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경제운영 조정국 리윈칭(李雲卿) 국장은 이날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종합적인 판단에 따르면 전국의 전력 사용량, 그리고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이 집중될 때 발생하는 최대부하가 2022년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의 전력 사용량은 8조3100억 킬로와트시(kWh)로 전년동기대비 10.3% 올랐다.

석탄 섹터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업계 호실적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천연투자(8250.HK)가 18.18%, 북아자원홀딩스(0061.HK)가 8.70%, 진발그룹(0866.HK)이 8.29%, 역량광업에너지(1277.HK)가 4.0%, 내몽골 이태석탄(3948.HK)이 2.48% 상승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석탄 수요와 가격 급등세에 힘입어 작년 석탄 업계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업계 순이익이 평균 8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2022년에도 석탄 업계가 호경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중국 석탄 채굴 및 세광 업계 순이익은 지난해 11개월간 누적 기준 전년동기대비 226% 폭등했다. 이는 지난 한해 석탄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것으로, 각종 석탄 가격은 평균 70% 가까이 급등했다.

반도체 섹터 대표 종목들 또한 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中芯國際 0981.HK)가 3.96%, 상해복단마이크로전자(1385.HK)가 1.94%, 화훙반도체(1347.HK)가 1.93%, 정전국제(0710.HK)가 1.02% 올랐다.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웨이퍼 위탁생산(OEM)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업계의 실적 확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현지 매체가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6nm 이하 제조공정의 OEM 가격을 8~10%, 28nm 이하 제조공정의 OEM 가격을 15% 정도 인상할 예정이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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