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김동연 "文정부, 대북정책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시도 있어"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06:14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4:49

"일간지 만평서 등 뒤에 靑·與 칼 꽂힌 그림 기억나"
"청와대팀, 첫 면담서 '경제 개혁은 우리가 한다'"
장하성·홍장표·정태호에 직격탄 "왜 아무 말 없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재완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였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1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북한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이번 정부에서는 북한에 대한 분명한 원칙과 강단을 보이지 못했다"며 "외교에 있어서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이나 개방,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진 확고한 원칙을 국제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북 문제도 우리가 평화를 중시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도발에 준하는 행위를 했을 때 분명하고 단호하게 입장을 세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대북이나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일부의 시도 때문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김 후보는 경제 정책의 수장이었던 당시 청와대와 여당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아 뜻을 펼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자신의 등에 청와대와 여당을 상징하는 창과 칼이 꽂힌 당시 일간지 만평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언젠가 모 일간지에서 제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제가 장수 옷을 입고 전진하려고 하는데 제 등 뒤에 창 하나와 칼 하나가 꽂혀 있다"라며 "거기에는 깃발이 걸려 있는데 하나는 청와대, 하나는 여당 깃발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년 6개월 경제 부총리 시절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저는 여러 차례 의견을 개진했고, 심지어 대통령 면전에서 크게 다툰 적도 있었는데 불과 2년 만에 최저임금을 30% 인상했고, 근로 시간 단축을 경직적으로 운영했으며 법인세 인상을 짧은 시간 내 최저세율로 올렸다"라며 "부동산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이야기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부동산 문제에서 대통령이 몇 차례 사과했고 저도 초기 2년 6개월의 경제 수장으로서 그동안 경제 운영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라며 "그런데 당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문제를 포함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분들은 왜 아무 말 없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분은 해외 대사를 갔고 어떤 분은 국정정책연구소에 갔으며 어떤 분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라며 "그분들은 왜 조용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장하성 주중대사,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었던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정책기획비서관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들과의 갈등은 취임 첫 자리부터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부총리에 처음 임명돼서 청와대 팀과 첫 만남을 했는데 그들이 '경제 일반적인 운영은 부총리가 책임지고 경제 개혁은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완강히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운영과 경제 개혁을 떨어뜨릴 수 없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생각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청와대 스태프 중에서는 정해진 방향에 따라 충실한 집행을 기대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고 저는 완강히 거부했다"고 회고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