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매파적 신호가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
"미 연준 회의록에 시장 과민 반응"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포인트(1.25%) 하락한 488.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9.72포인트(1.35%) 빠진 1만6052.03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6.71포인트(1.72%) 내린 7249.6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6.50포인트(0.88%) 하락한 7450.37에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신호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기술주들이 폭락하면서 유럽 증시에 부담이 됐다. 전문가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보탰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로이터 통신에 "연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었고 연준 의사록도 변동성으로 이어졌지만, 이는 투자자 심리가 갑자기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은 연준 회의록에 대해 과민반응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코로나19 환자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