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알맹이 빠진′ 윤석열, 분당·일산 10만가구 공급안...현실성은 '미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기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강조
시장·주민 재정비 사업 추진 기대
용적률 상향·토지용도 변경 등 구체적 방안 부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에 재정비를 통해 10만가구를 공급하는 공약이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실제 추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기 신도시에서 착공한지 30년이 돼 재건축 연한이 된 단지들이 생겨난 데다 단지와 도시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재정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공약이 실현되면 용적률을 높이고 토지용도 변경을 통해 사업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밀개발로 인해 교통과 인프라 문제가 불거져 주거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인만큼 정비사업 추진시 집값 상승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노후화 진행되는 1기 신도시...용적률 상향으로 재정비 사업 본격화?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1기 신도시 지역의 재정비를 촉진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에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인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에 용적률·종 상향과 토지용도 변경 등으로 주택을 10만가구 추가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거주지 마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금 부담 능력이 부족한 고령 가구를 위해 이주전용단지를 조성하고 세입자에게는 일반분양분 우선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1기 신도시 지역의 재정비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1기 신도시는 대부분 1989년부터 1992년 사이에 조성된 도시들로 이들 지역에는 준공 30년을 앞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단지들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상하수도 부식이나 층간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데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도시의 활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안전진단 규제 강화로 인해 재개발과 재건축이 여의치 않으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차선책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 "정비사업·리모델링 추진 속도 오를 것" 시장·주민들은 기대감 표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공약에 대해 시장과 신도시 주민 사이에서는 재정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정비사업 추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기 신도시는 입지 조건과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어서 신도시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혀왔다. 하지만 노후화가 진행돼 정비사업이 필요했으나 집값 불안 등 여러 요인을 검토해야 하다 보니 실질적인 재정비 추진 계획은 나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또한 대부분이 중층 이상 주거지가 많아서 1기 신도시 평균 용적률은 169∼226% 수준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진행해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다보니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용적률 상향과 토지 용도 변경이 되면 수익성이 확보돼 사업 추진 활성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지와 인프라의 장점이 있어 용적률 상향 등으로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 일대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도 "1기 신도시는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도시 정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최근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사업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었다. 주민들은 용적률 상향과 토지용도 변경이 실행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조합설립 주민동의율 67%를 달성한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14단지 두산아파트 전용면적 69㎡은 지난해 5월 6억2000만원에 거래가 됐으나 리모델링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11월에는 7억3000만원으로 1억 넘게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1기 신도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 전용면적 51㎡는 지난해 1월 8억원에 거래가 됐으나 10월에는 10억원으로 2억원 오르며 최고가를 나타냈다.

고양시 주엽동 B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이미 몇몇 단지들에서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 요건을 채우는 등 사업 추진 열의가 높다"면서 "용적률 상향이 된다면 낙후된 주거단지 개선과 지역 가치 상승 뿐 아니라 사업 수익성이 확보돼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해결 과제 한 두개 아닌데"... 구체적 방안 제시 미흡

용적률과 종상향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교통·인프라 문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공약 내용이 실제로 실현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도시의 용적률 상향과 토지 용도를 변경하려면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 지자체장의 승인이 있어야 하고 용역을 발주해야 하는데 최대 1년까지 시일이 걸리고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특별법 제정은 입법 사항인만큼 국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논의 과정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고밀 개발로 인한 주거질 악화와 집값 불안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신도시 재정비가 진행되면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 인구보다 많은 인구가 유입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교통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교육·생활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인프라 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사업 추진 기대감과 이주수요 발생으로 집값과 전셋값 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주전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는데 입지 선정이나 재원 마련과 해당 단지 활용 계획 등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1기 신도시 재정비는 필요하지만 실제 주택공급까지 과정은 쉽지가 않다"며 "신도시의 경우 종 상향이나 토지용도를 변경하려면 지구단위계획을 재설정하는데 1년 가까이 걸리는 데다 인구 증가에 따른 인프라·교통 시설 부지 확보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