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이디야·투썸 등 잇단 무산...스타벅스 '상장 1호' 나설까

기사입력 : 2022년01월02일 06:27

최종수정 : 2022년01월02일 06:27

이사회 재편한 스타벅스, 상장가능성 유력
투썸은 '철회'·이디야는 '보류'...커피업계 상장 잔혹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커피프랜차이즈업계의 상장 추진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그룹 자회사로 편입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상장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이디야커피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던 커피업계의 1호 상장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사회 새로 꾸린 스타벅스코리아...상장 가능성 거론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이사회를 새로 꾸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분 구조가 이마트 67.5%, GIC 32.5%로 재편되자 이사회를 다시 구성한 것이다

앞서 작년 7월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공동으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50% 전량을 인수했다. 당시 이마트는 17.5%를 추가 인수하고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투자한 바 있다. 

특히 이사회에 윤도진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직접 투자 부문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윤 부사장은 투자은행과 사모펀드 등을 거친 GIC 내 기업공개(IPO) 전문가로 알려진다. 인수과정에 GIC자금이 들어간 만큼 상장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시민들이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2021.01.18 pangbin@newspim.com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상황에도 2020년 매출 1조9284억원을 달성했으며 작년에도 신규 매장 출점을 늘려가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상장에도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3분기 스타벅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6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8.9%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현재 상장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상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수 지분을 투자한 GIC입장에서는 상장으로 자금회수를 기대할 것이고 계약단계에서 상장 추진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커피프랜차이즈 상장 잇단 무산...내년 1호 기업 나올까 

그동안 국내 커피업체들의 기업공개(IPO) 추진은 몇 차례 있었지만 모두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부분 상장을 무기한 연기거나 매각으로 노선을 바꾼 사례들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작년 5월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하면서 상장에 나섰지만 한 달 만에 철회했다. 2018년 CJ푸드빌에서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했던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검토했던 것이다. 상장 계획을 접고 M&A로 노선을 바꾼 앵쿼티파트너스는 결국 작년 11월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에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매각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2.29 romeok@newspim.com

이디야커피도 작년 초 상장 의지를 밝히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문창기 이디야 회장이 유튜브를 통한 사내 시무식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틀을 다시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업계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디야의 상장 계획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내년에도 이디야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장기적 계획으로 상장을 거론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아직 없으며 내년까지는 기존 가맹점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커피빈, 카페베네, 커핀그루나무 등이 한때 상장을 계획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커피프랜파이즈업체들의 잇단 상장 무산의 원인으로 '몸값' 산정이 쉽지 않은 점을 지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커피업계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서다. 또 타업종 대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반면 영업이익률이나 성장성은 높게 평가되기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프랜차이즈 분야는 타업종 대비 이익률이나 성장성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가치를 높게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스타벅스의 경우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고 IT부문 투자로 플랫폼업체를 지향하는 점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 것"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