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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투썸 등 잇단 무산...스타벅스 '상장 1호'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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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재편한 스타벅스, 상장가능성 유력
투썸은 '철회'·이디야는 '보류'...커피업계 상장 잔혹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커피프랜차이즈업계의 상장 추진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그룹 자회사로 편입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상장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이디야커피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던 커피업계의 1호 상장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사회 새로 꾸린 스타벅스코리아...상장 가능성 거론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이사회를 새로 꾸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분 구조가 이마트 67.5%, GIC 32.5%로 재편되자 이사회를 다시 구성한 것이다

앞서 작년 7월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공동으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50% 전량을 인수했다. 당시 이마트는 17.5%를 추가 인수하고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투자한 바 있다. 

특히 이사회에 윤도진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직접 투자 부문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윤 부사장은 투자은행과 사모펀드 등을 거친 GIC 내 기업공개(IPO) 전문가로 알려진다. 인수과정에 GIC자금이 들어간 만큼 상장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시민들이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2021.01.18 pangbin@newspim.com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상황에도 2020년 매출 1조9284억원을 달성했으며 작년에도 신규 매장 출점을 늘려가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상장에도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3분기 스타벅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6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8.9%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현재 상장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상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수 지분을 투자한 GIC입장에서는 상장으로 자금회수를 기대할 것이고 계약단계에서 상장 추진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커피프랜차이즈 상장 잇단 무산...내년 1호 기업 나올까 

그동안 국내 커피업체들의 기업공개(IPO) 추진은 몇 차례 있었지만 모두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부분 상장을 무기한 연기거나 매각으로 노선을 바꾼 사례들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작년 5월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하면서 상장에 나섰지만 한 달 만에 철회했다. 2018년 CJ푸드빌에서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했던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검토했던 것이다. 상장 계획을 접고 M&A로 노선을 바꾼 앵쿼티파트너스는 결국 작년 11월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에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매각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2.29 romeok@newspim.com

이디야커피도 작년 초 상장 의지를 밝히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문창기 이디야 회장이 유튜브를 통한 사내 시무식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틀을 다시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업계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디야의 상장 계획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내년에도 이디야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장기적 계획으로 상장을 거론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아직 없으며 내년까지는 기존 가맹점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커피빈, 카페베네, 커핀그루나무 등이 한때 상장을 계획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커피프랜파이즈업체들의 잇단 상장 무산의 원인으로 '몸값' 산정이 쉽지 않은 점을 지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커피업계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서다. 또 타업종 대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반면 영업이익률이나 성장성은 높게 평가되기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프랜차이즈 분야는 타업종 대비 이익률이나 성장성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가치를 높게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스타벅스의 경우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고 IT부문 투자로 플랫폼업체를 지향하는 점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 것"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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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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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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