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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역사문화도시서 과학산업도시로"...'변화·혁신' 강조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3:11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3:11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제는 역사문화도시만 갖고는 못 먹고 산다. 변해야 경주가 산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변화와 혁신'을 경주를 살릴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주낙영 시장은 27일 "관광산업은 경주의 대표적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는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숙박과 외식 등 관련 산업까지 초토화시켜 버리고 말았다"면서 "그러나 민선 7기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에만 매몰돼 있은 것이 아니라 역사도시에서 과학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먹거리산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미래 경주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변화 혁신에 과감히 나서야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경주시] 2021.12.28 nulcheon@newspim.com

◇ 역사관광도시에서 과학산업도시로

경주시는 민선7기 들어 경주시를 살릴 미래 먹거리는 기존의 역사문화도시 안주가 아닌 과학산업도시 건설에 일치감치 방점을 찍고 소형모듈 원자로(SMR) 연구·개발을 위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구축 등 과학산업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들 세 곳 모두 미래 경주를 대표하는첨단과학시설이자 혁신산업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이미 두 곳은 올해 7월과 11월 차례로 착공에 들어갔고, 나머지 한 곳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주는 '역사문화도시' 이미지에 비해 '첨단도시', '과학도시', '산업도시' 이미지는 사실상 전무했다.

경주시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시정 방향을 경제 기업도시 육성과 과학산업 도시 조성이라는 기본 전략을 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경주시의 미래 먹거리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사업' 조감도(위)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조감도(아래).[사진=경주시] 2021.12.28 nulcheon@newspim.com

실제 경주시의 노력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와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유치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이들 두 곳 모두 경주시 외동읍 구어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며 미래 자동차 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는 2만 2039㎡ 부지에 290억원을 투입해 내년 10월까지 연구동과 평가동이 조성된다.

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3년간 사업비 178억 원을 들여 자동차 관련 기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하게 된다.

두 시설 모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경주지역 900여 자동차 제조 기업군을 포함한 2000여 제조업 현장으로 혁신과 변화가 전파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과학산업도시의 아이콘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견인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사진=경주시] 2021.12.28 nulcheon@newspim.com

이와함께 지난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국비 확보와 함께 올해 7월 '문무대왕 과학연구소'의 명칭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산하기관으로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2025년 말까지 국비 322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064억원을 들여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와 대본리 일원 222만㎡ 면적에 핵심 연구시설과 연구기반시설, 연구지원시설 등 총 18개 시설이 들어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력이 그만큼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연구 및 지원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 내 기업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농업기술 보급. 육성으로 농업인 모두가 잘사는 '미래 농업 표준도시'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다.[사진=경주시] 2021.12.28 nulcheon@newspim.com

◇ 농업기술 보급. 육성....미래 농업 표준도시 조성

경주시는 농업기술 보급과 육성을 통해 농업인 모두가 잘사는 '미래 농업 표준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는 '경주시 신농업혁신타운'이 지난달 1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2023년 말까지 21만958㎡ 땅에 사업비 271억 원을 들여 스마트농업 교육센터, 청년창업농 경영실습 스마트팜, 아열대농업관, 작물별 시험재배포장 등 과학영농실증시험시설을 조성한다.

부지 안에는 농산물가공센터와 친환경 식물영양센터도 들어선다. 신농업혁신타운은 기후변화 등 다양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게된다.

특히 온난화와 폭염 등 이상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과 신품종 보급으로 새로운 소득 작물을 육성하고, 돌발 병해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찰 강화와 방제기술 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주는 이들 농산물의 유통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를 포함해 지역 주요 농축산물의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 특산품의 고품질화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로컬푸드 확대, 수출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또 농업경영체별 연간 60만 원의 농어민 수당과 삼광벼 재배농가 경영안전 지원금,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설치 등으로 농어업 경영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유농업'에 주목해 지역 농촌 마을을 힐링 치유특구로 지정, 사람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농촌 조성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 시장은 "신농업혁신타운 조성을 통해 경주만의 특색있는 농업관련 기술로 농업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며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로 농업환경과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능력을 배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신농업혁신타운 부지 내 농업테마공원과 농업광장 조성도 적극 검토되고 있어, 경주가 첨단농업의 메카는 물론 치유농업을 기반으로 한 농업 혁신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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