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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요품목 공급망 점검…"당장 수급차질 가능성 없어"

기사입력 : 2021년12월24일 10:30

최종수정 : 2021년12월24일 10:30

24일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 개최
특정국 의존도 높은 4000개 품목 점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대 주요 품목을 심층 점검한 결과, 당장 수급 차질에 직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24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열고 "특정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에 대해 수급과 가격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주력 산업의 공급망 현황에 대해선 "당장 수급차질에 직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차관은 "주요국의 환경 규제 등 에너지 다소비 품목과 환경오염 유발 품목 중심으로 가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반적인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소재·부품의 경우 기업재고 확보와 기술개발, 원료·광물의 경우 국내비축 확대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품 수급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네트워크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핵심부품 수급현황을 점검하는 회의도 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7 yooksa@newspim.com

이 차관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일부 핵심부품 단가가 오르거나 납기 지연 사례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 수급문제가 크지 않은 품목은 수요 예보를 통해 중장기 수급을 관리하는 한편, 국내생산기반 마련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의 경우 원료 수입, 재고 보유, 국내 생산 등 공급 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향후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대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곡물·비료 등을 중심으로 농식품의 재고 물량도 점검하고 있다. 일부 곡물이 주산지 상황과 코로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수급이 원활하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수급 리스크가 있는 비료 원료의 경우 연말 공동구매 등 물량을 추가로 도입하거나 수입선 다변화로 대응 중이다.

환경분야의 경우 긴급하게 수급 관리가 필요한 품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향후 품목을 세분화하거나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 품목을 발굴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타 산업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한 점검도 차질없이 실시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오늘 논의한 경제안보 핵심품목 선정과 수급안정화 방안은 향후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여건을 감안해 핵심 품목의 수급 안정화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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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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