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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차관 "한국, 반도체 공급망 필수 파트너"…외교차관 "기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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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방한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7일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한국이 훨씬 더 할 일이 많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우리가 기여할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당국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를 개최했다. SED는 지난 2015년 10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설립된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 차관급 경제외교 협의 창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7 yooksa@newspim.com

페르난데스 차관은 SED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급난은 반도체가 일상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파트너이자 리더라는 점에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한국과의 협력이 엄청난 가치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기업인이 자신에게 와서 미국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며 "우리는 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강조해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도 모두발언에서 "안보와 지정학적 이슈를 과학과 기술 문제로부터 떼어놓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차관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인태)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 "(미국의) 인도·태평양(인태) 경제 프레임워크는 포괄적(umbrella) 이니셔티브로 보인다"며 한미 투자 및 수출 통제, 청정 에너지 이니셔티브, 글로벌 메탄 서약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 될 것이라고 봤다.

최 차관이 모두발언에서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를 언급한 배경에는 페르난데스 차관의 한국 동참 촉구가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는 인태 지역 동맹국 및 우호국과 협력해 공급망과 인프라,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자는 개념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시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지난달 미국·대만 간 '제2차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에도 수석대표로 참석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과 중국 경제압박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최 차관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충실하게 함께하고 우리가 기여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 같은 이니셔티브의 성공에 핵심적인 이해당사자와 업계와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미는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건설, 백신·보건 협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방한한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후 인프라, 배터리,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인사들과 만난 뒤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그는 전날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도 만나 인프라 투자·공급망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2021.12.17 yooksa@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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