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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윤핵관' 논란 다시 불지핀 이준석..."박근혜 실패 데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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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 난리칠 때 꾹 참아 득 본 게 있느냐"
"윤핵관, 선대위 조직도에 없는 사람 문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했지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저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장제원 의원을 직격하고 "윤핵관의 호가호위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이 대표가 이같은 행보를 지속하는 속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따른 실각으로 위기에 놓였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단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끝내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1.12.2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23일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선대위 난맥상의 핵심 원인인 윤핵관을 겨냥 "진박(진짜 친박근혜)이 난리칠 때 아무 말 못하다가 공천 파동을 겪고 대통령이 탄핵되고, 꾹 참아서 득 본 게 있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의 전횡에 따른 무책임과 무능력 이미지를 얻었을 뿐 아니라 보수의 분열을 촉발한 장본인으로 수식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은 개인뿐 아니라 국민의힘에게도 엄청난 멍에로 남았다.

당은 이 사태로 존폐 위기에 몰렸다가 올해 6월 당 대표를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11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연이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겨우 소생했다. 

실제로 홍준표 의원은 지난해 당을 향해 "또다시 탄핵 당시처럼 궤멸된 당을 안고 대선을 맞이한다는 것은 지옥 같은 일"이란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탄핵 이후 당 지도부에게는 보수궤멸에 대한 책임론이 계속해 제기돼 왔다.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사태 후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강성우파인 홍준표 의원이 출마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그 후에도 당은 제대로 전열 재정비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2주년을 맞은 2019년 3월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2019.03.10 yooksa@newspim.com

최순실씨가 쏘아 올린 공은 탄핵 후 보수 유권자들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대선뿐 아니라 이어진 21대 총선에서도 당은 중도층 지지 회복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막장 공천' 문제까지 겹치면서 전략 부재, 소통 단절이란 문제에 번번이 부딪혔다. 매번 '리더십의 부재'란 단어가 따라붙었다. 

여기에 2018년 지선 결과까지 더하면 최순실 사태 이후에도 당이 여전히 변화하지 못하며 연속 패배를 이어온 상황이다. 

이 대표가 최근 불편한 심경을 제기한 배경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 대표를 자극한 데는 윤석열 후보가 당 선대위의 소통 부재와 지휘 체계의 무너짐을 '민주주의'에 빗댄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일 윤석열 후보는 앞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전 공보단장이 충돌한 것과 관련해 "정치를 하다 보면 같은 당 안에서나 선거 조직 안에서나 서로 생각이 또 다를 수도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 군사 작전을 하듯이 그렇게 일사분란하게 하겠나.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나"라고 발언했다.

조 전 단장은 회의에서 "나는 후보의 지시만 받는다"며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상급자였던 이 대표에게 사실상 공개 항명을 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2021.12.21 leehs@newspim.com

다만 이 대표가 말하는 윤핵관, 이른바 '비선'의 실체는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이자 죽마고우인 권성동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윤핵관이 될 수 없다고 말했으나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 대표는 윤핵관과 관련 "선대위 조직도에 없는 사람이라서 문제"라며 "부산을 벗어나면 안 된다. 부산을 벗어나면 전 국민이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비선'이 문제가 된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주위 인사들은 "어쨌든 후보 본인도 비선 문제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선대위 인선과 운영을 둘러싸고 잠적하던 중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기습 방문한 바 있다. 이를 두고도 역설적으로 장 의원을 우회 저격하기 위한 행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후보 주변 '하이에나들'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 의원과 날을 세워왔다.

반대로 장 의원은 이 대표의 선대위 중책 사퇴의 방아쇠를 당겼던 조수진 전 공보단장과 갈등에 대해서도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가에서는 장 의원이 아직 실세이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다는 반응도 상당수다. 장 의원은 윤석열 선대위 체제에서 유력한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아들 음주운전 문제 등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캠프 비서실장직에 발탁되지 못하고 백의종군을 선택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 장제원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30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23일 장 의원과 각을 세운 내막에 대해 "선대위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이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줄줄이 내놓기 시작한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은 옹졸하고'부터 시작돼 저도 모르는 선대위 전반적인 내용을 쫙 열거하면서 다 질타한다"라며 "장 의원께서 굉장히 정보력이 좋으시거나 아니면 핵심 관계자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장 의원을 '정치장교'에도 비유했다.

이 대표가 공개 저격한 장제원 의원 외 어떤 인물이 더 윤 후보의 비선에 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장 의원과 함께 당 중진, 재선의원도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의혹을 받고 있지만 모두 표면적으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의 '최순실 국정농단 데자뷔' 우려는 최근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루돌프 머리띠 사진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 썼던 루돌프 머리띠 사진을 다시 꺼냈다. 이 사진이 다시 올라온 이 대표가 윤핵관을 비판하며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은 날이다. 9년 전 12월 21일 이 대표는 "루돌프 머리띠는 대통령 당선인이 마지막 광화문 유세 때 청년들과 노래를 부르시면서 썼던 거다.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하실 때 다시 선물해야겠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다시 올린 9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착용했던 루돌프 모자. [사진=이준석 당대표 페이스북] 2021.12.23 kimej@newspim.com

이 대표는 해당 사진을 다시 올린 이유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을 때 다시 돌려주겠다는 취지였고, 지금도 본인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정가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권교체에 성공하더라도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시작할 것이고, 여론조사 추이를 볼 때 윤 후보가 엄청난 지지율 격차로 이기는 상황이 아닐 것에서 큰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 같은 데서 의문점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성공한 대통령'이란 키워드를 두고 고심을 하게 한 요인이라는 진단도 많다. 

한편 이 대표는 더 지니어스, 썰전, 풍문으로 들었쇼 등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고, 하버드대학교 출신 수재로도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정치 입문은 2011년 '박근혜 키즈'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만 그동안 선거운이 따라주지 않아 서울에서 3번의 낙선을 했다. 2016년, 2018년 그리고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0선 혹은 마이너스 3선 경력의 소유자로 불렸다.

이 대표는 이후 6월 전당대회 승리로 "자신의 선거에서도 패배한 원외 당대표가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겠냐"는 반대론을 떨쳐냈다. 2030세대의 정치 참여 효능감 확대, 정치권 세대교체 열망이 커지는 분위기 형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 

동시에 아스팔트, 태극기 등 부정적 수식어를 받고 있던 당의 변화와 쇄신에 대한 기대에 부합할 인물이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최근 상황들은 더욱 이 대표의 씁쓸함을 자아내게 했다는 것이 일각의 시각이다.

2011년 당시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였던 이 대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였던 한나라당에 최연소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 당이 취약한 부분이었던 젊은 세대와 접점 마련을 위해 영입됐으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하며 이목을 끌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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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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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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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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