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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과기부 "정밀의료정보시스템 상호운용성 세계 최고"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6:13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6:23

고려대와 공동개발…P-HIS 성과 발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성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내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이 상호운용성 항목에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고려대의료원을 중심으로 14개 의료기관·정보통신(ICT)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와 고려대가 협력한 이 사업은 고려대의료원 3곳(안암·구로·안산)에서 기존 구축형 병원정보시스템을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완전 전환하는 방식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와 민간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308억5500만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러한 P-HIS는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의 시스템디지털화 평가결과 세계 3위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디지털화 평가는 상호운용성, 맞춤형 건강관리, 전향적 예측·분석, 거버넌스·인력 등 4가지 항목을 집중적으로 봤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구성 및 서비스 연계도 [자료=보건복지부] 2021.12.22 kh99@newspim.com

P-HIS는 외래진료·입원진료·원무 등 여러 병원업무를 38개(1차 병원은 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해 다양한 규모 병원 수요에 신속·경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P-HIS는 무엇보다 상호운용성 항목에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아 향후 의료빅데이터 구축, 의료데이터 교류·활용 측면의 밝은 전망을 예고했다.

P-HIS는 고려대의료원 외에 국내 약 90여 개의 1차 의료기관에도 보급돼 높은 보안성·신뢰성, 신속한 서비스 혁신을 제공하면서 국내 여러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삼아 내년부터 앞으로 4년간 1·2차 의료기관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의 보급·확산을 지원해 의료진이 환자진료에 집중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헌 고려대의료원 P-HIS 사업단장은 "향후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빅데이터 구축·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 20여 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병원협의체'를 시작으로 의료빅데이터 구축・활용 등을 통해 의료분야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 앞으로 정밀의료 구현,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등 의료서비스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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