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수원시민 창안대회 최우수상에 '담배꽁초 투표함' 선정

기사입력 : 2021년12월19일 11:16

최종수정 : 2021년12월19일 11:16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021년 수원시민 창안대회'에서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유도하는 '담배꽁초 투표함'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담배꽁초 투표함(노은서씨)' [사진=수원시] 2021.12.19 jungwoo@newspim.com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2021년 수원시민 창안대회' 결선대회를 열고 수상작 5개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노은서씨의 응모작 '담배꽁초 투표함'은 담배꽁초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표함 형태의 수거함을 제작·설치하자는 제안이다. 담배꽁초 수거함에 흥미를 유발하는 퀴즈를 넣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테면 담배꽁초 투표함에 '10억이 생긴다면?'이라는 질문과 '부동산'·'주식'이라는 선택 사항을 써놓는다. 원하는 곳에 담배꽁초를 넣어 투표하면 된다. 투표함은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투표자들이 투표 현황을 볼 수 있다.

결선에는 '담배꽁초 투표함'을 비롯해 '골목홍보대장(골목홍보대장)', '수원 청소년의 날 제정(이지은)', '우리 아파트 걷기 8색길(건강이 최고)', '소상특급(fun딩나라 5공주) 등 5개 응모작이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진행한 '아이디어 실행' 활동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결선심사(심사위원단 평가) 70%와 온라인 투표(수원시 만민광장) 30%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우수상은 '골목홍보대장', 장려상 '수원 청소년의 날 제정', 노력상 '우리 아파트 걷기 8색길', '소상특급(배달특급을 활용한 다회용기 활성화)'이 선정됐다.

'골목홍보대장'은 철거 시점이 지나서 방치된 버스정류장 게시판을 수원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홍보 게시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다. 참가 팀은 아이디어 실행 기간에 버스정류장 20여 개소에 소상공인 홍보물을 부착했다.

'수원 청소년의 날 제정'은 수원 청소년을 위한 기념일을 만들어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복지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자는 제안이다.

'우리 아파트 걷기 8색길'은 수원8색길처럼 아파트별로 주민들이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아파트 8색길을 조성하자는 제안이고, '소상특급'은 배달특급 앱을 통해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아이디어다. 수원시는 이번 창안대회 결선에 진출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대회에는 실무부서가 참가자와 실행설계를 함께하는 '아이디어 숙성 단계'를 도입해 각 팀의 아이디어가 더 발전할 수 있게 지원했다"며 "민·관의 공동 노력으로 실행시킨 아이디어가 시정에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 YMCA가 주관하는 '수원시민 창안대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과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수원시에 제안하고 수원시 지원을 바탕으로 제안자가 직접 실행하는 프로젝트 형식의 시민참여 대회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9~10월 '수원과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모든 아이디어'를 주제로 한 아이디어 40건이 응모됐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