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안철수 "文, 이명박·박근혜 성탄절 '형집행정지' 결정해달라"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0:02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0: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보복, 정권교체 전리품 안 돼"
"李·尹 의혹은 쌍특검으로 넘기자"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번 성탄절에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 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을 위한 결단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권력은 정적을 치는 칼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 보복이 정권교체의 전리품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불행한 역사는 반면교사와 살아있는 교훈으로 삼고, 이제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의 대선이 죽기 살기식 싸움판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양당 후보들의 의혹은 조속히 쌍 특검으로 넘기고, 모든 후보들은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정책대결을 시작해야 한다. 대선후보들은 증오와 보복이 아닌, 미래와 국민통합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선 "다음 대통령이 국민들의 뜻을 모아 결정하면 된다"며 "그분들이 잘못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분들의 구속을 정치 보복이라고 단정해서도 아니다. 하지만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12.12 쿠데타의 주역이었던 전, 노 두 전직 대통령도 감옥에서 보낸 시간이 2년을 넘기지 않았다"며 "두 분을 구속했던 김영삼 전대통령도 자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두 사람을 사면했다. 본인 임기 내에 단죄를 하고 사면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그리고 그 사면을 건의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대중 전대통령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석방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고, 대선 분위기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대선 기간이었던 2017년 5월 1일, 저는 인천 유세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사생결단 하며 5년 내내 싸울 겁니다."
안타깝게도 그때 저의 걱정스러운 예언은 지난 4년 반 동안 현실이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의 대선판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지난 4년 반보다 더 큰 분열과 반목의 정치가 시작될 겁니다.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심으로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두 후보 중 진 사람은 감옥 간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도는 실정입니다.

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거대 양당 후보들에게 대장동 게이트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서로 공평하게 쌍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진실을 알고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입으로만 받겠다고 하고 지금까지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만약 거대 양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된다면, 또다시 대한민국은 5년 내내 심리적 내전 상태에 돌입하고, 나라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쳐다만 보고 있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더 반목과 분열의 불행한 역사를 반복해야 합니까?
언제까지 서로를 죽고 죽이며 물어뜯는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까?
대통령선거는 국민적 축제이자 뽑힌 사람을 중심으로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데, 대선에서 패한 자는 죄인이 되고 이긴 자는 독선에 빠지는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선에 빠진 대통령은 결국 실패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권력은 정적을 치는 칼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 보복이 정권교체의 전리품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있는 그대로 평가하면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라는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과거의 원한만 부여잡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불행한 역사는 반면교사와 살아있는 교훈으로 삼고, 이제 미래로 나아갈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의 대선이 죽기 살기식 싸움판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양당 후보들의 의혹은 조속히 쌍 특검으로 넘기고, 모든 후보들은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정책대결을 시작해야 합니다.
대선후보들은 증오와 보복이 아닌, 미래와 국민통합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을 위한 결단을 요청합니다.

이번 성탄절에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 주십시오.
사면에 대해서는 다음 대통령이 국민들의 뜻을 모아 결정하면 됩니다.

그분들이 잘못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분들의 구속을 정치 보복이라고 단정해서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12.12 쿠데타의 주역이었던 전, 노 두 전직 대통령도 감옥에서 보낸 시간이 2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두 분을 구속했던 김영삼 전대통령도 자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두 사람을 사면했습니다.
본인 임기 내에 단죄를 하고 사면으로 마무리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면을 건의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대중 전대통령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로부터 지금 두 분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이분들이 출소 후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더 건강을 해치기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소망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주시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동생 내외와 조카들과 함께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두 분의 석방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고, 대선 분위기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두 분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계기로 진정한 국민통합을 시작합시다.
두 분의 지금 모습을 정치를 바꾸는 교훈으로, 반면교사로 삼읍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를 직시하는 바탕 위에 미래로 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역사 앞에 겸손한 대통령, 국민통합을 위해서 반대진영 지지자까지 끌어안는 화합의 대통령을 원합니다.
한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을 원합니다.
그러나 대선 분위기가 지금 이대로 간다면, 그런 대통령의 탄생을 바라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다.

저의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합니다.
다른 대선후보들의 동참도 기대합니다.
대선 후보들이 두 전직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뿐만 아니라, 정치 보복 불가 선언, 협치를 위한 공동 청사진 등, 합의만 한다면 누가 당선되어도 통합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 안철수는 이번 대선을 통해서 진영 대신 과학과 실용의 시대, 그리고 증오와 복수 대신 화해와 용서를 통해, 국민이 통합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