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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공군사관학교 입시서류에 부모직업 기재 부당"

기사입력 : 2021년12월14일 09:49

최종수정 : 2021년12월14일 09:49

"선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
"자기소개서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야"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공군사관학교 입시 서류에 부모의 직업을 쓰도록 하는 것은 선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군사관학교 지원 서류인 지원동기서와 자기소개서에 부모 직업을 명시하지 않도록 모집 요강 내용을 개선할 것을 공군사관학교장에게 권고했다.

청구인은 2022학년도 공군사관학교 입시 지원서인 지원동기서 및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직업 기재 가능 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전경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1.08.17 dragon@newspim.com

다른 일반대학 입시 지원서에는 부모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적지 못하게 하지만 공군사관학교 지원 서류에는 부모의 직업 기재가 가능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이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권고한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에 따르면 지원자의 부모나 친인척의 실명, 직업명, 직장명 등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할 경우 대입 지원자가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권익위는 공군사관학교 입시과정 중 면접 평가 배점이 2차 평가 절차 중 가장 높아 지원동기서 및 자기소개서가 선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공군사관학교 지원 서류에 부모 직업 기재가 가능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안준호 고충처리국장은 "대학교 입시의 공정성은 우리 사회가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이번 고충민원이 대학교 입시에서 공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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