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한 선전매체들, '한·미 작계 최신화'에 긴장 고조행위 비난

기사입력 : 2021년12월12일 11:27

최종수정 : 2021년12월12일 11:27

당국 성명 대신 '통일의 메아리'·'조선신보' 통해 수위조절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최근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작전계획을 최신화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북한 선전매체들이 11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일제히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1일 "얼마 전 미국과 남조선군부는 제5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라는 데서 당치 않은 그 누구의 위협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종래의 북침 작전계획들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반공화국 적대 의사가 없다는 미국의 공식 입장, 그리고 평화에 대해 읊조리는 남조선의 역설이 한갖 위선이라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제53차 한·미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02 photo@newspim.com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 2일 서울 SCM에서 기존 작계 수정·보완을 위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다고 밝힌 이후 북한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다만 외무성 공식 성명 등 당국 입장이 아닌 대외용 선전매체를 이용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이날 북한의 남침시 반격·격퇴하기 위한 '작계 5027'과 국지전과 우발사태 등 대응을 위한 '작계 5015'를 운용중인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작계를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혔다. SPG 승인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매체는 작계 최신화가 "장차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더욱 위험천만한 방향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보다 구체화한 침략전쟁 각본을 만든다면 조선반도와 군사적 환경이 만회할 수 없는 파국에로 더욱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SCM에 대해선 "북침전쟁 도발을 더욱 현실화하려는 화약내 짙은 모의판이자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힐난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같은 날 '무분별한 북침 전쟁계획 수정 보충 놀음'이란 시론을 통해 작계 최신화 결정을 비판했다.

신문은 "3년 전의 북남선언들을 모독하고 백지화하려고 날뛰는 보수세력과 역겨운 입맞춤을 하는 꼴"이라며 "선의로 포장된 대결, 평화로 가장한 전쟁을 추구해왔다는 것도 더욱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