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에 좁아진 취업문, 2030 "더 줄기 전에 붙어야하는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팬데믹에 줄어든 채용시장, 2030 경제적 고통 심각
"코로나 졸업생인데 코로나 취준생까지 됐다"
대기업 92%-중소기업 60%, 채용 양극화 심화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코로나 이후 공채 티오(정원)도 많이 줄고 서류전형도 불서류로 가는 추세라 당연히 스펙이 좋은 사람이 유리할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취업준비생인 이모(25) 씨의 말이다. 이 씨는 지난해 대학 졸업 후 1년째 취업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토익 점수를 올리고 품질경영기사,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 올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견기업에 원서를 냈지만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씨는 "코로나 졸업생인데 코로나 취준생까지 된 거 같다"며 "코로나가 길어지니 기업들도 선뜻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 거 같고, 채용을 하더라도 1~2년 경력을 가진 중고신입이나 스펙이 굉장히 좋은 사람을 더 선호하는 거 같다. 하루하루 짓눌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4년제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 중인 최모(24) 씨는 최근 한 취업 커뮤니티에서 출입국 관리직 7급 채용이 줄어들거라는 글을 보고 걱정이 커졌다. 그는 "7급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코로나로 티오까지 줄어들었다"며 "더 줄어들기 전에 합격을 해야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2021 서울시 여성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2021.10.19 mironj19@newspim.com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날 발표한 '2021년 기업 신입 채용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채용 양극화는 뚜렷하다. 조사에 참여한 국내 상장기업 317개사(대기업 74개사·중견기업 91개사·중소기업 152개사) 중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있었던 기업은 239개인 반면 신입 채용이 없었던 기업은 78개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중에서 91.9%, 중견기업 중 87.9%, 중소기업 중 59.9%가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특히 2019년 80.3%를 기록했던 중소기업의 채용률은 코로나 대유행 시점인 지난해 62.1%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는 59.9%로 뚝 떨어졌다.

최근 3년간 같은 조사에서는 중견기업의 한 자릿수 채용은 2019년 27.2%, 2020년 42.1%, 올해 33.8%였고, 두 자릿수 채용은 2019년 69.1%, 2020년 57.9%, 올해 63.8%를 기록했다. 세 자릿수 채용은 2019년 3.7%였다가 지난해 0.0%, 올해 2.5%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 자릿수 채용이 2019년 70.7%, 2020년 89.2%, 올해 85.7%였다. 두 자릿수 채용은 2019년 28.4%, 2020년 10.8%, 올해 14.3%였고, 세 자릿수 채용은 2019년 0.9%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없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인 2019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 중소 해운업체 인사담당자는 "코로나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이 부담스러워 신입 채용에 신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가 지금보다 나아져도 그동안 회사가 '내 살 깎아먹기'를 하며 버틴 것이 있으니 바로 채용 전환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 2년은 기존 인력으로만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만든 취업난에 2030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이 역대 최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4일 경제고통지수를 재구성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015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청년 일자리박람회 '청년드림 JOB콘서트'를 찾은 구직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1.10.07 mironj19@newspim.com

연령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청년층인 15~29세가 27.2로 가장 높았고, 60대는 18.8, 50대는 14.0, 30대는 13.6, 40대가 11.5 순이었다. 체감경제고통지수는 특정 시점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한 지수로 이 지수가 높으면 경제적으로 궁핍하다는 것을 뜻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청년 취업난에 코로나 사태까지 장기화되면서 청년들의 경제적 고통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기업규제 혁파, 고용 유연성 확보 등 민간의 고용 창출 여력을 제고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