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익숙하지 않은 역할이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항상 익숙하지 않은 걸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캐릭터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는 다른 모습이, 삶이 있을까 기대하면서요(웃음)."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해 벌써 11년차가 됐다. 그간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필모그래미를 만들어 온 신현빈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조명받은 뒤,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 기간제 미술교사이자, '미미(미친 미술 교사)'라는 별명을 가진 구해원 역을 맡으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빈 [사진=최성현 스튜디오] 2021.12.06 alice09@newspim.com

"'너를 닮은 사람'이 사전제작 드라마라서 촬영이 끝난 건 여름 무렵이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실감이 안 났었거든요. (고)현정 선배 촬영을 마지막으로 다 같이 모였었는데 선배도 '끝난 것 같지 않다'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막상 방송까지 다 끝나니까 후련한 마음보다 시원섭섭함이 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현빈이 맡은 구해원은 인생의 조연이 된 여자이다.

"저는 대본과 극을 보면서 느낀 건 해원이를 어느 정도는 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다만 사랑하는 사람 둘이 해원이를 배신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복수를 하진 않잖아요. 해원이 아파하고 후회하는 마음은 이해가지만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건 제가 겪은 삶이 아니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자신에게 전부 같았던 사람 둘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과연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극중 구해원은 서우재(김재영)과 결혼을 하지만, 그의 마음은 정희주(고현정)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불륜으로 인해 고통 받고 복수심과 분노, 슬픔이란 감정을 온 몸으로 느끼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빈 [사진=최성현 스튜디오] 2021.12.06 alice09@newspim.com

"제가 이 정도의 사건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대본을 보면서도 몰입할 수 있었던 장면들이 있었어요.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제가 해원에게 이입해서 그런지 자꾸 눈물이 나는 거예요. 하하. 울면 안 되는 상황인데 현정 선배나 재영이를 보면 화가 나고 억울해서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요.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장면들이 묘하게 많이 생기기도 했어요."

신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철저히 사랑받지 못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까지 했지만,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고 이혼을 요구하는 우재로 인해 비련의 여주인공이 됐다. 그는 "가장 비참했던 부분은 6화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기억을 잃은 우재와 베드신을 하는 것도 비참하고 절박한 장면이긴 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비참했던 건 해원이에게 한 번도 요리를 해준 적이 없었던 우재가 기억을 잃고 나서 '내가 요리 해줄까?'라고 묻는 거였어요. 내가 가장 가깝다고 느끼고,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저 한마디로 그 사람이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되게 마음이 아팠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빈 [사진=최성현 스튜디오] 2021.12.06 alice09@newspim.com

신현빈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리고 '너를 닮은 사람'까지 2연타에 성공했다. 전작에서 24시간이 모자랐던 전공의 생활을 끝내고 간담췌외과 펠로우로 성장하는 장겨울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밝은 면보다 어두운 부분이 더 많은 인물을 연기했다.

"사실 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저도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양쪽에서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 큰 사고 없이 끝낸 것 같아요(웃음). 두 작품을 같이 하니 어려운 점은 당연 있을 수 있는데, 나름의 시너지가 생기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체력적으로 아무래도 힘들다보니 앞으로는 한 작품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하."

두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낸 신현빈은 앞으로 방송될 두 개의 작품을 또 준비 중이다. 티빙 오리지널 '괴이'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지금까지 선보였던 캐릭터들과 또 다른 인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괴이'는 제목처럼 괴이한 현상을 겪게 되는 이야기예요. 저도 장르성이 강한 작품은 처음이라 시도를 해보려고 했고요. '괴이'에서 극중 역할이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캐릭터에다 직업은 고고학자라서 지금까지와 또 다른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해요(웃음). 또 '재벌집 막내아들'에선 제가 검사로 나와요. 하하. 시대물이라 외적으로나 성격적인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아직 해본 것보다 안 해본 역할이 많아서 그런지 항상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캐릭터로 보여드릴 수 있는 다른 모습과, 다른 삶이 뭐가 또 있을까 기대하면서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