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20명 "정권교체 실패 경고음 나와"
"윤석열, 포용력 발휘해 당 전체 안아달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초선 의원 20명은 3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직접 만나 정권교체의 대의를 모색하고 지금까지의 오해와 혼란을 하루빨리 종식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윤 후보 측근들의 '패싱'에 항의하며 나흘째 당무를 거부한 채 '나 홀로' 비공개 지방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초선 강민국, 김미애, 김승수, 김영식, 김웅, 김형동, 박대수, 박수영, 박형수, 신원식, 유경준, 윤주경, 이영, 이종성, 정동만, 조태용, 최승재, 최춘식, 최형두, 황보승희(가나다순) 의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두번째)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03 kilroy023@newspim.com |
이들은 "지난 6월, 국민과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로 이준석 후보를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했다"며 "이준석 신드롬, 0선 중진, 헌정사 첫 30대 당 대표의 탄생은 정치혁신과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11월, 공정과 상식을 열망하는 민심은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던 윤석열 후보를 정권교체의 기수로 선출했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산조각이 난 법치, 정의, 공정, 자유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대한민국의 가치를 되찾아달라는 국민의 명"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열망과 명령에 부응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러다가는 정권교체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우리가 정권교체라는 지상과제를 완수해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의 존재가치는 사라지고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담아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먼저 윤석열 후보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리더십과 포용력을 발휘해 당 전체를 끌어안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준석 대표께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당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청년 당 대표로서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길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12월 6일, 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시간이 없다"며 "민생과 공정, 그리고 미래가치로 국민 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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