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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조윤성 경질성 '쇄신 인사'…합병시너지·편의점 부진 극복할까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06:33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08:37

조윤성 사장 퇴임...후임에 플랫폼BU 편의점사업부장 오진석
대외협력부문장에 가습기 사태 '옥시' 출신 곽창헌..우려 목소리도
gs리테일, 본업 경쟁력과 온라인 신사업 구체화 절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GS리테일이 연초 '남혐' 포스터 논란과 갑질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조윤성 사장이 결국 퇴진하고 후임으로 오진석 부사장이 대표자리에 올랐다. 

 오 신임 사장은 합병 시너지 창출 가속화와 신사업 추진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주력 부문인 편의점을 비롯해 슈퍼마켓·홈쇼핑 등 전체적인 실적 개선도 시급해 이번 인사·조직개편 단행에도 불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오진석 GS리테일 신임 플랫폼BU장 [사진=GS리테일] 2021.12.01 shj1004@newspim.com

◆ 조윤성 사장 퇴임은 나이 때문?...대외협력부문장에 가습기 사태 '옥시' 출신 곽창헌

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1일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겸 플랫폼 BU장은 내년 3월31일부로 퇴임한다. 새롭게 GS리테일을 이끌어갈 자리에는 오진석 편의점사업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의 퇴임 가능성을 이미 높게 점치고 있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남혐 포스터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달 GS리테일 본사는 하청업체에 도시락 제품을 납품 받으면서 '갑질' 의혹으로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았다.

이에 지난 6월 오 부사장에게 편의점사업부장을 넘긴데 이어 7월에는 사내이사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당시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고 마케팅팀장은 보직 해임됐다. 플랫폼 BU(사업부문)장과 편의점 사업부장을 겸직하며 오프라인 부문을 총괄하던 조 사장은 편의점 사업부장 직책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조 사장의 퇴임 배경은 나이 등을 고려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플랫폼BU장 교체 외에 임원진 인사도 이뤄졌다. 홍보 담당에 전경련 출신의 이용우 대외협력부문장이 물러나고 역시 외부출신인 옥시레킷벤키저코리아의 곽창헌 상무가 내정됐다.

곽 상무는 옥시 재직 당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한 바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지난 2011년 8월31일 원인미상 폐질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라는 정부 역학조사 결과 발표로 공론화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GS리테일의 경우 남혐과 같은 여러 논란이 제기됐는데 가습기 사태와 관련한 기업 출신 인물을 데려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GS25 점포 이미지. [사진=GS25]

◆ 본업 더딘 회복에 CU추격에 점포수 1위 내줘...신사업·경쟁력 확보 절실

현재 GS리테일은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GS리테일의 새 수장인 오진석 신임 부사장의 어깨도 무겁다.

오 신임 부사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LG화학에 입사했다. LG화학 자금팀을 거쳐 1997년 LG백화점에서 25년 동안 재무관리 분야에서 효율적 재무자산 운용, 사업 타당성 분석·인수합병, 전사 리스크 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GS리테일의 실적 개선, 이미지제고 등 중장기 성장 전략 발굴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GS리테일 편의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에 그친 1조 92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더욱 안 좋다. 7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하락했다.

편의점 GS25는 점포수나 매출에 있어 업계 2위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점포 수는 현재 CU가 GS25를 앞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4923개로 전년 말 대비 1046개 늘어 1만4668개인 GS25를 235개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shj1004@newspim.com

반면 GS25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1만3918개에서 77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9년에는 GS25가 점포 수 1만3918개를 점포 수를 공개하며 CU의 1만3820개보다 앞서기도 했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의 합병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7월 GS홈쇼핑 통합 흡수합병 이후 종합 유통·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한 핵심 미션으로 퀵커머스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본업 경쟁력과 온라인 신사업 구체화도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번 인사에서 플랫폼BU장 교체 외에 승진 2명, 신규 선임 7명을 포함한 9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인사가 중요해보인다"라며 "GS리테일은 현재 본업에서의 경쟁력 확보 또는 신사업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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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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