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공수처, '고발사주' 尹 빼고 마무리하나…금주 손준성 소환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5:16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7:08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사주'에 이어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게 소환 통보한 가운데 의혹 핵심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접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판사사찰 문건' 의혹으로 입건된 손 검사와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인권보호관이 지난 10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26 pangbin@newspim.com

앞서 공수처는 지난 16일 손 검사 측에 판사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손 검사 측이 기일 재지정을 요청하면서 계획했던 날짜인 19일과 20일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공수처는 22일 손 검사 측에 오는 26일 또는 27일 출석해달라고 통지문을 재차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윤 후보가 손 검사에게 판사 사찰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단서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현 수사정보담당관실)에 지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 등 주요 사건 재판부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내부에 공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후보와 손 검사 간 연결고리가 드러날 경우 윤 후보의 '고발사주' 개입 여부를 뒷받침할 정황 증거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그만큼 공수처는 현재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여전히 고발장 작성자나 구체적인 전달 경로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2일과 10일 손 검사를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손 검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손 검사는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공수처 검사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손 검사가 근무했던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지만 관련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며 교회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21 pangbin@newspim.com

이에 공수처가 윤 후보 개입을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 실패할 경우 고발사주 의혹으로 그를 직접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 검사에 대한 수사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직적 개입 여부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공수처가 함께 입건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나 한동훈 검사장 등을 재판에 넘기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손 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이달 중 고발사주 의혹을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수사를 계속 붙들 경우 선거 개입 논란이나 정치적 편파성 등 후폭풍에 휘말릴 부담이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 역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후보에 대한 수사 종결 시점 관련 질의에 "선거 때까지 저희가 가지고 갈 생각은 전혀 없다"며 "본선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공수처는 고발사주 및 판사 사찰 문건 의혹 외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 등에 대해서도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