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SF9이 '치명적인 섹시함'을 콘셉트로 돌아왔다.
SF9이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열 번째 미니앨범 '루미네이션(RUMINA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4개월 만에 신곡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멤버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단체 활동이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 '트라우마(Trauma)'는 레트로 펑크 앤 소울의 그루브와 감성을 모던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트랙으로, 트라우마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SF9의 모습을 담은 가사가 곡의 성숙함을 극대화하는 노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SF9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11.22 alice09@newspim.com |
이날 인성은 타이틀곡 '트라우마'에 대해 "역대급 노래이다.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저희의 모습을 담았다. 멤버들이 업그레이드가 많이 됐는데 치명적이고 섹시한 모습으로 무장한 저희 모습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태양은 "앨범 콘셉트 전반에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섹시함과 치명적인 모습을 녹여내려고 했다. 신곡 분위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직관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곡을 통해 자연스러운 멋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의상이나 안무에서도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도 줬지만 이전보다 다듬어지고 준비된 자세로 돌아왔다는 게 맞는 것 같다. '트라우마'를 처음 듣고 트렌디하다고 느꼈다. 멤버들이 비트 있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느낌을 팬들과 대중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싶어서 몰입도를 높여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SF9은 이번 컴백 직전에 개인 활동 시간을 가졌다. 로운은 현재 MBC '연모' 촬영 중이며, 재윤은 뮤지컬 '창업'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활동과 더불어 그룹 컴백을 준비하며 멤버 모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에 로운은 "드라마 찍으면서 앨범을 준비한 적이 많아서 도가 튼 것 같다. 노하우도 생겨서 그런지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아쉬운 건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서 제가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제외하고는 멤버들도 배려를 많이 해줘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SF9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11.22 alice09@newspim.com |
특히 영빈은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걸 보면서 자랑스러움도 느끼고 그룹 활동에 원동력을 느꼈다. 팬들 판타지의 댓글들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앨범 '루미네이션'은 SF9의 '글로리(9lory)' 세계관 프리퀄로 '글로리' 이전, 현실 세계에 흩어져 있던 아홉 명의 히스토리를 담았다.
이에 영빈은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더 깊게 자리할 수 있게 추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랐다. 경쟁성과 차별성도 중요하지만 추억에 중점을 뒀다. 치명적이고 섹시하단 단어를 듣다보니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안무에서 중점을 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휘영은 "이번엔 조금 더 지난번과 다르게 강함을 어필하려고 했다. 그런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고 갔기 때문에 앨범 작업도 수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먼저 인성은 "저희 트랙 중에 '잠시'라는 곡에 저와 영빈이가 참여했다. 시기상으로도 그렇고 팬들이나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저희들 메시지로 된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들어보시면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이 참여한 '잠시(On And On)'은 잠시 동안 헤어짐 후 다시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날이 계속되기를 희망하는 노래이다. 특히 인성과 영빈은 그룹 내에서 맏형 라인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SF9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11.22 alice09@newspim.com |
이에 영빈은 "저희에게 주어진 국방의 의무는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계획된 건 없다. 만약 확정된다면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발매한 '턴 오버(TURN OVER)'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에 단체 활동이지만 주호는 갈비뼈 부상으로 퍼포먼스에 불참하게 됐다. 주호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다가 살짝 다쳤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 열심히 치료받고 있다.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고, 빨리 치료에 임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턴 오버'는 초동 판매량 14만3000장을 기록하면서 전작에 2배가 넘는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재윤은 "초동이라는 숫자가 저희가 크게 신경은 안 쓰지만, 지난번에 '티어 드롭'때 좋은 성적이 나와서 너무나 좋아했던 기억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이 많이 팔리는 것도 좋지만 활동하고 팬들 만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기록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SF9이 판타지와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영빈은 "항상 어떠한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은 안 되는 것 같다. '섹시하다' '치명적이다'라는 말을 해주시지만, 거기에 부응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다. 한 곳에 국한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저희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F9 열 번째 미니앨범 '루미네이션'에는 타이틀곡 '트라우마'를 포함해 'Memory' 'Dreams' 'Gentleman' '잠시(On And On)' 'Scenario' '오늘이라서(For Fantasy)'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