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밀크티 차옌웨서도 집단 휴폐점, 코로나에 식당 음료체인점 직격탄

기사입력 : 2021년11월11일 16:01

최종수정 : 2021년11월11일 16:26

외식 음료 체인점 코로나19에 취약한 모습 드러내
앞서 훠궈의 왕 하이디라오도 300개점 폐점 발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세계 최대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체인점으로 홍콩 증권 거래소 상장사인 하이디라오가 300개 매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 홍콩 거래소 등 중화권 증권시장에 화제가 됐다. 하이디라오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세가 맹렬했던 시기 점포를 무리하게 확장한 것이 집단 폐점의 경영 실패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이디라오 300개 매장 폐쇄 뉴스가 전해지기 무섭게 이번에는 나이차(밀크티) 체인점으로 유명한 차옌웨서(茶顔悦色)가 87개 매장을 페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형 외식점에 이어 단기간 무서운 확장세를 보여온 유명 나이차 체인점이 매장을 한꺼번에 100개 가까이 줄인다고 나서자 중국 식음료 외식 업계 유통가가 술렁이고 있다.

중국 식품업계 두개의 간판격 체인점 매장이 집단 폐점을 단행할 수 밖에 없게 된 데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비대면 경제가 대안으로 부상한 점이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 오프라인 체인점 몰락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1월 10일 후난성 창사 '나이차의 왕'으로 꼽히는 차옌웨서는 창사에서 약 80개 매장의 문을 일정 기간 닫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인기속에 단기간 무서운 속도로 매장을 늘려운 차엔웨서도 결국 코로나19의 허들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옌웨서의 이번 매장 폐점은 올해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다. 첫번째 매장 휴폐점은 올해 초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도시간 이동을 최대한 줄이고 '현 위치'에서 설을 쇠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취해졌다. 이 명령으로 2, 3선도시에는 유동 인구가 줄면서 식음료 외식분야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 바이두]. 2021.11.11 chk@newspim.com

차옌웨서의 두번째 집단 매장 폐점 조치는 7월 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취해졌다. 이번 87개 매장 폐쇄는 올해들어 취해진 세번째 집단 매장 폐점 조치다. 역시 중국 서북부를 진원지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오프라인 매장 영업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차옌웨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전 도시 경제가 빠르게 발전할 때에는 매장 옆에 또 매장을 열어도 장사가 되고 돈이 벌렸다며 다만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나서는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매장 영업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차옌웨서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매장분포에 있어 밀도가 높은 곳에서 경쟁력이 약한 일부 점포가 정리되는 것이라며 여전히 미래 희망이 있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차옌웨서 뤼량(吕良) 창립자는 '우리에게는 아직 500개 매장이 있다'며 하드타임을 견디면서 지구전을 벌이면 경영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을 표시했다.

차옌웨서는 2013년 12월 28일 후난성 창사에서 창립됐으며 텐센트와 샤오미 콰이서우 등 인터넷 기술 및 플랫폼 기업들이 간접 주주인 밀크티 체인업체다. 현재 후난성 창사(長沙) 뿐만 아니라 우한(武漢)과 창더(常德) 선전 등에 매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차옌웨서 나이차 한잔을 마시러 기차를 타고 창사나 우한으로 이동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2021년 4월 2일 광둥성 선전에서 매장 오픈식이 열렸을 때는 30여도의 고온속에서 대신 줄을 서주는 대리 구매인을 통한 차옌웨서 한잔 가격이 500위안을 홋가했다. 심지어 일부 고객들은 차옌웨서 나이차 한잔을 사서 마시기 위해 6시간 줄을 서기도 했다. 당시 SNS에는 고속철을 타고 차옌서의 고장 창사에 가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차옌웨서의 뜨거운 열풍은 자연히 대형 투자 자본으로 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019년 7월 차옌웨서는 샤오미 레이쥔 회장이 주인인 순웨이(順爲)자본의 투자를 받아들였다. 8월에는 또다른 투자자들로 부터 A시리즈 융자를 일으키는데 성공했고 이후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의 자본도 직간접적으로 차옌웨서에 발을 들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