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우리나라 해양생물 다양성 입증하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07:01

해양생물 바이오뱅크 등 연구 강화 선봉
해양생물수장연구동 건립·전시관 리뉴얼
대양 해양생물자원 확보 전용 조사선 건조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생물의 80%는 바다에 산다. 우리는 오직 1%만 알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부 전시공간에 벽 한쪽에 마련된 글귀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해양생물은 매우 귀중한 자원이자 국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양자원의 보전과 이용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는 해양생물자원을 연구·보전·활용하는 전문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지난 2015년 4월 20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설립됐다.

◆ 해양생명자원 확보·해양바이오산업 전초기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해양생물자원의 수집·보존·전시와 연구 사업을 수행해 해양생물자원을 보전하고 해양바이오산업 등 해양수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전시관에 설치된 벽면 글귀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2021.11.11 dragon@newspim.com

충남 서천군 장항읍 32만 5000㎡ 부지에 설립된 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 연구를 위한 바이오뱅크, 배양실, 수장고, 연구 실험실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자원 가치 확산을 위한 전시·교육 시설인 씨큐리움, 교육동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과 생물다양성협약(CBD) 국가 연락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해양생물 자원확보와 해양바이오 유용소재 발굴 및 산업화지원, 대국민 인식제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립하고 자원의 가치창출과 해양바이오 분야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해양생물자원 1만4222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가해양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하고 자원은 13개 수장고에서 관리하고 있다.

추출물, 미생물, 유전자원, 미세조류의 4개 분야 해양바이오뱅크를 운영해 학계와 산업계에 실물자원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용한 뱅크자원 760건을 확보하고 4524점을 분양했다.

◆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 인식을 위한 전시 활동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함께 연구의 결과를 전시화해 해양생물전문박물관인 씨큐리움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골격미색', '바다거북 여행을 떠나다', '노플라스틱', '바다뱀연구소' 등 연구 컨텐츠를 특별전시로 소개해 유일무이한 전시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바다뱀 전시실 '바다뱀 연구소'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특별전시 'No Plastic' 등 시의성 있는 주제와 연구 결과를 활용한 전시로 해양생물 전문 국립박물관 위상 확립을 했으며 국립중앙과학관 등 15개 기관에도 임대전시를 진행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수장고에 확보된 해양생물을 살펴보고 있다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2021.11.11 dragon@newspim.com

그동안 누적 관람객은 총 127만8명으로 고객만족도 89.8점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 야외보안·편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표본 중심의 실내전시 위주로 구성돼 체류시간이 짧고 재방문 요소가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관람객들이 앉아 쉴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과 해양생물 연구 및 전문 전시·교육 기관으로서 제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주변부지의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현재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33만580㎡ 규모의 부지에 설립됐으나 주변 대부분의 부지가 개발되지 않은 나대지 상태로 방치된 상황이다.

이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관찰 데크 등 야외체험교육시설과 방문객을 위한 방문객 보안·편의시설, 수경 공간 등 오감파크 조성에 나섰으며 디지털 첨단 기술과 해양생명자원의 융합을 통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전시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 향후 10년을 바라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중장기 계획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연구·전시·교육 융합기관으로서 국내외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양바이오 연구 강화로 해양강국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생물 관련 연구와 전시교육을 융합해 특화된 콘텐츠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영향력을 강화하고 허브가 되고자한다. 이를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물수장연구동 건립과 대양 해양생물자원 확보 전용 조사선 건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람객들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설치된 해양생물 표본을 구경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2021.11.11 dragon@newspim.com

현재 국내유일의 해양생물자원 전용 수장고는 현재 80% 초과 수용 상태이며 3∼5년 후 포화될 것으로 전망돼 신속한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수장연구동 구축 타당성 확보 및 기능·연계성 구체화 등의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했고 예산확보를 통한 2023년 실시설계와 2024년 건립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 필요성과 국가별 해양생물 주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 조사 활동에 필수적인 전용 조사선 건조도 필요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핵심 생물자원 선점을 위한 대양(공해, 심해 등) 생물자원 확보 전용 조사선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812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800톤 친환경 해양생물조사선 건조 및 운영을 진행한다. 

해당 조사선이 건조 될 경우 승선인원 40명으로 대양(공해, 심해 등)을 활동영역으로 삼고 미개척 지역인 외해 및 공해상의 집중 접근을 통한 신규 해양생물자원의 발굴·확보가 수월해진다.  

박정인 경영전시본부장은 "해양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유용자원 발굴·제공으로 태동기 단계인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이 해양생물 유전체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2021.11.11 dragon@newspim.com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