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중국증시, 미리보는 2022년 A주 투자 지형도 <下>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17:23

최종수정 : 2021년11월11일 09:15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上편 에서 이어짐> 중국 A주 증시 예측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인 자금시장과 관련해 중진공사는 중국 인민은행 통화 정책의 무게 중심이 유동성 완화쪽으로 다소 기울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세계적으로는 연말 이후 2022년 까지 기존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통화 정책이 긴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산거품 해소와 부채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진공사 전략팀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경제 하강 압력에 대응, 2022년에 금리인하와 지준율 인하 등을 추진 하거나 적극 재정 정책으로 안정 성장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경우 시장 유동성 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채권 수익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2022년 중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 또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진 공사 보고서는 증권시장 개방이 가속화하고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의 융합이 촉진되는 배경하에서 상하이와 선전에 이어 베이징 증권 거래소가 개설되면서 자본시장 선진화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가계자금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도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시진핑 지도부가 강조하고 있는 공동부유 정책이 각 분야에 걸쳐 속도를 내면서 자본시장 투자 지형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이와관련 중진공사 보고서는 주민들의 자산이 부동산과 같은 실물 위주에서 금융자산으로 점차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선전 증권 거래소. 뉴스핌 촬영. 2021.11.09 chk@newspim.com

14.5 계획(2021년~2025년)하의 신 산업 정책으로 중국 경제 사업 구조 업그레이드가 촉진되고 탄소 중립과 신구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며, 소득 구조의 변화로 소비가 업그레이드되는 것도 2022년 A주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데 있어 염두에 둬야할 포인트로 지적됐다.

중진공사는 2022년 주식 시장에 대해 경제 성장 맥박이 완만해지는데 대응, 당국이 정책적 지지에 나설 것이라며 주가 지수는 큰 변동성 보다 평탄한 그래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부양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주가 지수도 단계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단기적 기회의 가능성이 있지만 2022년 양회(중국 정기국회, 전인대와 정협) 시즌인 1분기 정책을 들여다 볼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증시 업종 투자전략에서는 2022년 중반까지는 중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조분야, 즉 신에너지 자동차와 신에너지및 과기 하드웨어 반도체 등의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 유망 섹터로는 소비류 영역과 농림 수산업 의약 식음료 인터넷 오락 자동차 부품 가전 분야를 꼽았다.

중진공사는 글로벌 양적완화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미들스트림 분야가 새로운 투자 기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정책 수혜주와 산업 및 소비 업그레이드, 자주 기술, 탄소중립, 신에너지 테마주, 미래 중미 무역갈등 완화 국면에서의 교역 수혜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