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인터뷰] '유미의 세포들' 이상엽 감독·송재정·김윤주 작가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16:26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16:2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보통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TV를 보는 느낌이 아니라 즐길 거리를 드렸단 생각이 들어요."

국내 OTT 티빙에서 동명 웹툰 원작인 '유미의 세포들'을 브라운관으로 옮겨왔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을 선보였다. 어려울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이상엽 감독과 송재정‧김윤주 작가가 완벽하게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미의 세포들' 송재정 작가, 이상엽 감독, 김윤주 작가(왼쪽부터) [사진=티빙] 2021.11.09 alice09@newspim.com

"원작에서도 그렇고, 작품 자체가 세포들이 유미의 몸속에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걸 환기시켜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세포들이 아이처럼 보이지만, 서른두 살 유미 몸속에 있는 세포들이거든요. 성우들과 톤 조절 할 때도 아이처럼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도 했고요. 캐릭터별로 톤을 조절하면서 작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아요(웃음)."(이상엽 감독)

이번 작품에서 배우들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바로 세포들이다. 감성 세포, 이성 세포, 출출 세포, 사랑 세포 등 사람의 다양한 감정들이 세포로 나와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여기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 바로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로 나선 송재정 작가이다.

"창작하면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을 생각하는 게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 '이게 가능하구나'싶더라고요. 원작 그대로 옮기다 보니 짧게 시즌제로 하게 됐는데, 각색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이제 시즌2 제작을 하고 있는데, 더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송재정 작가)

이번 드라마는 시작전부터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유미를 연기한 김고은부터, 구웅의 안보현까지. 감독과 작가들 역시 이들의 싱크로율과 연기 호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김고은 씨는 유미랑 너무 딱 맞는 연기를 보여주셨어요. 흠을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했죠(웃음). 안보현 배우도 구웅보다 훨씬 더 몸이 좋으면서, 웅이와 같은 순수함을 그대로 지니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김윤주 작가)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포스터 [사진=티빙] 2021.09.08 alice09@newspim.com

"김고은 씨는 너무 감동이었죠. 마지막 엔딩까지 완벽했고요.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던 배우예요. 안보현 씨는 구웅과 안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첫 장면부터 너무 똑같더라고요. 하하. 마지막까지 구웅으로 살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헤어짐이 있어서 아쉽네요."(송재정 작가)

귀여운 세포들 애니메이션과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과 높은 싱크로율. '유미의 세포들'은 성공인 3박자가 골고루 맞아 떨어졌다. 시즌1 최종회 시청률은 2.5%(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다소 낮았지만, 화제성은 가히 대단했다.

"일단 원작이 너무 좋은 힘을 갖고 있어서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또 작가님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더라고요. 대본 읽는데 오랜만에 집에서 소리 내면서 웃었고요. 하하. 배우들과 작업할 때 이 좋은 에너지들을 다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디렉을 주기보다, 배우들이 그 현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고요. 원작의 좋은 힘과 유쾌한 대본, 배우들의 합. 이 모든 게 합쳐져서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웃음)."(이상엽 감독)

"원작 힘이 너무 컸죠. 그 유명한 원작을 옮기면 반응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요. 대본 나오고 너무 놀란 게 성우 분들과 애니메이션 감독님 모두 정말 재미있게 즐기면서 해주신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더 감동받기도 하고요. 시청자들도 그런 열정을 봐주신 것 같아요."(송재정 작가)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미의 세포들'의 세포들 [사진=tvN] 2021.11.09 alice09@newspim.com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보통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TV보는 느낌이 아니라 즐길 거리를 드린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배우들이 연기도 잘 해주셨고요. 그 분들과 공감을 하면서 시청자들이 과몰입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하하."(김윤주 작가)

시즌1을 성공적으로 끝낸 제작진은 시즌2 제작에 나섰다. 이전 시즌에서는 유미와 웅이가 결별을 한 만큼, 앞으로 나올 이야기에서는 원작처럼 유미의 두 번째 연애이자, 바비(진영)와의 사랑이 그려진다.

"정말 열심히 시즌2 만들고 있어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유미와 바비의 새로운 연애와 성장이 그려질 예정이고요. 유미는 작가로서도 큰 도약을 하게 되고요. 원작의 틀을 가져가면서 바뀌는 부분도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해요(웃음). 시즌1에서 유미와 함께 울고 웃어주셔서 감사하고, 더 알차고 좋은 퀄리티로 보답하겠습니다."(이상엽 감독)

"시즌1이 원작에 충실했다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새로운 이야기들이 첨가됐어요. 더욱 다이내믹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시즌1과 달리 전반적으로 톤도 높였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해요."(송재정 작가)

"미리 스포를 할 수 있는 건 시즌2는 더 재미있다는 거예요. 하하. 작품 하면서, 방송으로 직접 보면서 즐겁게 즐기고 있어요.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고요. 최대한 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두 노력 중이니까 기다려주세요."(김윤주 작가)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