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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부유에 술값 주가 휘청, 구이저우마오타이 정책리스크에 발목

기사입력 : 2021년11월01일 16:11

최종수정 : 2021년11월01일 16:22

소비위축에 박스판매 증가 공급증가 효과
과도한 상승 술값과 주식가격 동반 하락세
술 값은 추가하락, 주가는 1700선이 바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고급 양주보다 비싼 술로 이름난 중국 장향형 바이주(백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귀주모태) 술 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도 추가 하락 압력 속에 11월 1일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매체및 주류 업계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구이저우마오타이 53도 페이텐(飛天, 2021년 산) 6병들이 박스 포장의 병당 단가는 3550위안으로 나흘전인 26일 3750위안에 비해 200위안 하락했다.  최고 비쌀 때 이 가격은 4000위안 까지 치솟았다. 

같은 상품인 53도 페이텐(飛天, 2021년 산)의 병당 낱개 판매 가격도 한창 비쌀 때 3000위안을 넘었으나 현재 2700위안 까지 뚝 떨어졌다. 주류 전문 매장들이 팔려나갔던 술을 다시 사들이는 가격은 2450위안으로 하락했다.

53도 페이텐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상자 포장(6병 들이)으로 판매 할때 병당 단가가 오히려 한병씩 낱개로 판매할 때 가격 보다 더 비싸다. 이는 6개들이 상자 포장 제품의 위조가 쉽지않고, 희소 가치가 뛰어나며 소장가치와 선물로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타이는 그동안 대리상들에게 80%의 물량을 병 단위로 팔라고 요구하면서 6개들이 포장 박스를 회수해왔다. 시장에 박스 단위 물량이 귀해지면서 투기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최근 박스 채 판매하는 것을 확대 허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마오타이 6병들이 박스 물량의 희소성이 소멸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시내 구이저우마오타이 체험관 직원이 장향형 마오타이 백주에 대해 설명한 뒤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1.11.01 chk@newspim.com


천정부지로 치솟던 구이저우마오타이 술 가격은 9월 이후 극심한 가격 파동을 보이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오프라인 유통 및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에서 마오타이 백주 현물을 사재기해 투기를 일삼아온 세력들은 갑작스런 가격 하락세에 울쌍을 짖고 있다.

백주업계 전문가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 술 가격이 최근 1년 새 최고 27% 까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심한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시보는 코로나19 소비 위축에 따른 전반적인 백주 판매 감소에다 현물 사재기를 일삼아온 투기 세력들이 물건을 팔아치우면서 마오타이 술값 하락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추석 백주 매출은 업계 전체적으로 약 50% 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부동산 금융 교육 관광 분야 경기가 급랭하면서 현금이 급한 관련 분야 업체들이 그동안 호황기 현금이 넘칠때 사재기 해둔 구이저우마오타이를 대량 처분하면서 가격 하락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또 중국이 최근 강조하고 나선 '공동부유' 정책도 구이저우마오타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동부유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공산당 이론지인 추스(求是)는 최근 공동부유 추진의 일환으로 과도한 수입의 합리적 조정, 개인 소득세 개정, 자본소득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소비세 징수 범위를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런 움직임이 구이저우마오타이와 같은 고가의 프리미엄 백주 판매 영업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박스로 포장된 53도 페이텐 여섯 병 들이 구이저우마오타이 제품. [사진=바이두]. 2021.11.01 chk@newspim.com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고가의 프리미엄 고량주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2012년 18대 당 대회를 통해 집권한 후 공무원 비위 등에 대한 3공 부패척결에 나서면서  영업이 대대적으로 위축, 이후 수년간 현물 술가격과 주식 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 구이저우마오타이 현물 술 가격이 떨어지면서 음력 설 연휴 뒤인 2월 18일 이후 대폭 조정을 받아온 구이저우마오타이 주식 가격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1월 1일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개장 하자마자 3%나 급락, 주당 1700위안 대로 후퇴했다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이미 큰 폭 조정을 받았고 밸류에이션도 급격히 하락했다며 일시적 변동성은 보이겠지만 1700위안 선에서 바닥을 굳힌 뒤 상승 모멘텀을 찾아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이 회사 영업실적도 이런 관측의 유력한 근거가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소비 섹터 종목의 주가 앞날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서도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영업과 이익에서 여전히 두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최근 실적 보고에서 1~3분기 영업 총 수입이 770억 5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10.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 회사 순이익도 10.17% 늘어난 372억 6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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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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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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