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인권위 "서울교통공사, 故 변희수 하사 광고 불승인은 표현의 자유 침해 "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2:00

"광고 관련 규정 개정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성전환 수술로 강제로 전역한 고(故) 변희수 전 하사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지하철에 게재하려던 광고를 서울교통공사가 승인하지 않은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29일 "서울교통공사가 광고 게재 신청을 불승인한 것은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용역의 이용에서 불리하게 대우한 것"이라며 "평등권 침해의 차별 행위에 해당하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32개 시민단체가 모인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는 변 전 하사와 연대한다는 광고 게재를 지난 8월 9일 서울교통공사에 신청했다. 변 전 하사 전역 처분 취소 소송 선고 관련 법원의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서울교통공사는 광고 게재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공대위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권위에 '소송 중인 사건으로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 방해 우려'와 같은 광고 규정을 근거로 승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변 전 하사 전역 처분 취소 소송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과 관련이 없으므로 정치적 중립성 훼손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했다. 광고를 게재할 때 '공사의 의견이 아님' 등을 밝혀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해소할 수 있었는데도 일방적으로 불승인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7일 대전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변희수 하사 전역처분취소소송 승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07 rai@newspim.com

인권위는 특히 광고 금지 사유에 '의견이 대립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두는 것은 성소수자 등과 같이 사회적 소수 집단의 의견은 사실상 제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편 법원은 국방부가 변 전 하사를 심신장애 이유로 강제 전역시킨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대전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오영표)는 지난 7일 변 전 하사가 육군본부를 상대로 제기한 전역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