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코로나19 우려 베이징 철통봉쇄, 감염지 여행주민 베이징 진입 금지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0:04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1:46

'급한 일 아니면 나가지 마' 베이징 진출입 통제 강화
한명이라도 환자 발생 지역 방문자 원칙상 진입 금지
장쑤성 등도 단체 활동 취소 등 '감염 남하' 저지 총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조짐에 따라 중국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각지역 성시가 코로나 19 방역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베이징에서는 닝샤자치구와 간쑤성 등 서북부 지구 여행주민 가운데 10월 19일 코로나19 확진 확자가 첫 발생한 이래 24일 15시 현재까지 6일간 펑타이구 창핑구 하이덴취 구 등지에서 모두 15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네이멍구 여행을 다녀온 주민들이다. 25일 베이징시는 24일 하루에도 펑타이구와 하이덴구에서 각각 1명씩 모두 두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서북부 지구 여행을 다녀온 주민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중고위험 지구 주민의 도시진입을 원천 봉쇄하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베이징 주민에 대한 통제도 대폭 강화했다.

베이징은 24일 한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시를 여행한 주민으로서 아직 외부에 있는 베이징 주민에 대해 긴급한 사유가 아닐 경우 일시 베이징으로의 복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주민들이 시내 한 병원에서 줄을 서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고 있다.  2021.10.25 chk@newspim.com

베이징 진입이 허가된 경우에도 해당자는 베이징 건강 기록카드 증명과 48시간 핵산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하며 베이징으로 들어온 뒤에는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또한 한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해당 지역을 방문한 뒤 이미 베이징으로 돌아온 주민들에 대해서도 당국과 직장에 보고하고 밀착 건강 검측과 핵산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22일 베이징시는 네이멍구 일대 중고 위험지구 소재지 주민 및 14일내 해당 지역 여행자에 대한 베이징 진입을 금지하고 감염자 소재 지역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24일 베이징시는 당초 31일 개최 예정이던 '베이커 베이징 마라톤 대회'를 전격 연기했으며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의 행사를 줄이도록 긴급 지시했다.

장강 이남의 남방 비역 성시들도 서북지역을 진원지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각종 단체 활동을 줄줄이 취소하고 나섰다.

장쑤성은 당초 코로나 19 이후의 활기를 찾은 산업 현장과 성내 주요 도시의 경제 회복 상황을 알리는 '하이 장수성' 행사를 10월 25일~31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행사 시작 하루전 심야에 계획을 전격 연기 했다.

한편 24일 하루 중국에서는 모두 35명의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성시별로는 네이멍구에서 19명, 구이저우성과 간쑤성에서 각각 4명, 베이징과 허베이 각 2명 등이다.  후난과 샨시(陝西)에서도 갹각 2명의 코로나19 본토 환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