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조달청 하도급지킴이 '무용지물' 논란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0:00

우원식 "행정비용·시간 수반…임금체불 예방효과 낮아"
직접임금시스템 사용률 1.2%…기관당 평균 10건 지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이 운영하는 전자 대급지급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의 임금체불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도급지킴이는 건설현장의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조달청이 운영해온 전자 대금지급시스템으로, 그동안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요구가 있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달청은 원하도급사 (시공사) 계좌 압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노무비 전용계좌 기능을 신설했다. 임금은 압류할 수 없다는 건설산업기본법 제88조에 따라 노무비만 원하도급사의 계좌와 별도로 구분해 관리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노무비 전용계좌도 임금 압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한다. 압류 발생 시 법원에 노무비 전용계좌 여부를 소명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행정적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또한 조달청은 발주기관이 자재장비업자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 기능 또한 현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하도급법에 따라 발주기관이 자재장비비를 직접 지급하려면 발주자, 원청, 하청, 자재장비업체 4자간 '직불합의서'를 발행해야 한다. 노동자가 건설사와 발주자를 상대로 직불합의서를 일일이 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우 의원이 조달청을 통해 받은 '발주기관-자재장비업자 직불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기능 개설 후 10개월간 하도급지킴이 등록기관 6180여곳 중 단 73곳만 이 직불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용률은 1.2% 내외로 기관당 평균 10건을 지급했다.  

하도급지킴이 원하도급, 자재장비, 노무비 지급액 비율 [자료=우원식 의원실] 2021.10.14 jsh@newspim.com

하도급지킴이의 건설현장 노동자의 임금체불 효과 역시 타 기관 시스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우 의원실에 제출한 '하도급지킴이 원하도급, 자재장비, 노무비 지급액 비율'을 보면 2018, 2019년에는 건설사에 해당하는 원하도급업체가 총공사비의 82%를 가져가고, 자재장비 및 노무비는 18%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이 격차가 84%대 16%로 더 벌어졌다.

우원식 의원은 "일자리위원회가 발주자 직접지급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권고했음에도 조달청은 계좌압류 결함이 있는 방식을 고집하며 건설현장의 임금지급 체계를 악화시킨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주자 직접노무비 지급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통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건설현장 노동자 임금체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