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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글이 남북의 마음도 묶어주리라 믿는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10:37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10:37

575돌 한글날 기념 메시지서 밝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세계에 보여줬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75돌 한글날을 맞아 밤늦게 등잔불을 밝혔던 집현전 학자들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선각자들을 기려본다"며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개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고, 이 중 8개 나라의 대학입학시험 과목"이라며 "초·중·고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나라가 39개국에 이르고, 16개 나라는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나라의 대학에서 이뤄지는 950개 한국학 강좌를 통해 한국어를 하는 우리의 외국 친구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며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에 한류(hallyu), 대박(daebak), 오빠(oppa), 언니(unni) 같은 우리 단어가 새로 실린 것도 매우 뿌듯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캡쳐=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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