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 인근에 자리잡은 시민과 관광객의 이색 쉼터인 정자 '능파대'에서 3일 현판식이 진행됐다.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능파대 현판식.[사진=동해시청] 2021.09.03 onemoregive@newspim.com |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자 '능파대'는 도비 포함 4억 10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기존 전망대 철거를 시작으로 8개월간 강원도 문화재위원 심의, 군부대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준공돼 지난 1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능파대(凌波臺)는 바닷가에 솟은 산과 바위들을 통칭해 이르던 말로 원래 추암 지역은 용추(龍湫)라 불려 왔다.
조선시대 도 체찰사로 있던 한명회(韓明澮)가 이곳의 자연 절경이 마치 미인의 걸음걸이 같다 하여 '능파대'라 이름 붙였으며 예로부터 바다의 천하절경으로서 척주팔경(陟州八景)의 하나로 그 이름을 알렸다.
시는 이번 능파대 건립으로 기존 강원도 문화재인 해암정과 더불어 추암의 역사·문화적인 상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추암 정자 능파대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일출 명소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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