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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안지골 고분군서 가야무덤 다수 발굴...학계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6:22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6:22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남 창녕군 우천리 상월 안지골 고분군에서 가야무덤이 다수 발굴되어 학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창녕 우천리 상월 안지골고분군은 고암면 우천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창녕 고대 비지정고분군(북부권)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중소형 봉토분 120여기와 석곽묘 330여기 등 총 450여기의 고분이 확인된 비지정 유적이다.

창녕 안지골 고분군 102호 석관묘 전경[사진=창녕군]2021.08.18 news2349@newspim.com

이번 조사는 창녕 우천리 상월 안지골 고분군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학술발굴조사로서 8기의 수혈식 석곽묘(돌덧널무덤)이 확인되었으며 102호, 104·105호 석곽묘는 호석과 주구를 갖추고 있는 소형의 봉토분으로 판단된다.

조사대상지역 내에서 총 8기의 석곽묘가 발굴조사됐다. 석곽묘는 대부분 도굴돼 벽석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발굴조사 결과 석곽묘는 봉토가 일부 잔존하며 주구와 호석, 집석을 갖춘 봉토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봉분의 형태는 타원형에 가깝고 할석과 사질점토를 섞어 봉토를 올린 것으로 판단된다. 봉분의 잔존양상으로 보아 높이 1~1.5m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원지형을 굴착해 봉분의 축조를 간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104와 105호는 하나의 봉토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며 조사지역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남-북 8.7m, 동-서 7.8m의 타원형에 가까운 평면형태이다. 104호와 105호는 바닥 가운데에 할석을 깔아 시상대를 마련했으며 유물은 양단벽에 부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105호는 시상 위에 합구식 옹관을 놓은 석곽옹관묘이다.

석곽묘는 103호나 105호와 같은 소형의 석곽묘를 제외하면 대부분 길이 3.0~3.5m의 석곽묘이다. 벽석은 할석을 대부분 눕혀 쌓기했으며 묘광은 생토층을 비스듬하게 굴착했다.

유물은 대부분 도굴로 인해 그 원상을 찾을 수 없으나 주구에서 대량의 토기가 출토됐다. 102호와 104호의 주구가 겹치는 곳에서 발형기대와 소형기대가 출토되었으며 102호의 동쪽 주구에서 완형에 가까운 유개고배가 출토되었다.

106호의 서단벽쪽에서 유개고배 2점이 누운채로 발견됐다.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유물은 장경호, 고배, 개, 대호, 단경호 등으로 대부분 창녕양식의 토기들로 대각도치형 꼭지에 유충문이 시문된 개와 이단교호투창고배, 장경호, 소형기대, 발형기대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물의 양상으로 보아 창녕 우천리 상월 안지골 고분군은 5세기 후반 ~ 6세기 중반에 걸쳐 조성된 고분군으로 파악되었으며 5세기 중엽부터 축조를 시작해 7세기 전반까지 조성된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하위집단의 고분군으로 판단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와 함께 군 자체예산으로 진행중인 77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경상남도 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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