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가장 대중적인 수입차'...돌아온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18:15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18:15

스포티한 디자인·안정적 주행성능·15.6km/ℓ의 복합 연비 갖춰
전동화 추세에 디젤 모델 고집은 아쉬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이 돌아왔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달 신형 티구안을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실시했다. 티구안은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입차 모델 중 하나다. 지난 2008년 1세대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총 5만6000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수입 SUV 중 유일하게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발표된 신형 티구안 역시 베스트셀링카의 면모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수입차의 대중화 전략인 3A(More Accessible, More Affordable, More Advanced)를 발표하고 그 첫 주자로 티구안을 지목했다. 티구안은 '보다 접근하기 좋고',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진보된' SUV로 고객들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사진= 폭스바겐 코리아]

13일 서울 종로구부터 경기도 파주시까지 왕복 80km 구간을 시승하면서 폭스바겐 코리아가 티구안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러운 내외관과 편안한 주행감, 진일보한 기능들은 티구안이 앞으로도 수입 SUV 시장의 왕좌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했다.

시승 전부터 달라진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보닛은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다 넓어졌다. 또한 LED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디테일에서 보다 날렵해졌다. 후면부도 새로운 LED 테일램프와 함께 새로운 폭스바겐 로고를 적용했다.

차량에 탑승한 뒤 목적지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늘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티구안을 블루투스로 연결하기만 하면 됐다. 휴대전화와 차량이 무선으로 연결돼 '애플 카플레이'를 시작하니 평상시 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하던 '티맵'을 이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티맵을 이용하는 동안 센터콘솔에 휴대전화를 거치하니 자동으로 무선충전이 되는 것은 작지만 섬세한 디테일이었다.

도로에 나선 티구안의 주행성능도 우수했다.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로 최고출력 150마력(3000~4200rpm)과 최대 토크 36.7kg·m의 성능을 바탕으로 막힘없는 주행을 가능하도록 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속 150km에 도달하는 데도 여유가 있었고 순간 가속으로 앞 차를 추월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시승 전에 갖고 있던 디젤 모델에 대한 소음 걱정도 크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신형 티구안의 강점은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편의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 트림에 적용된 '트래블 어시스트'는 앞 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차량 전방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등이 통합 운영돼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도왔다. 일반 도로 구간에서도 충분한 힘을 바탕으로 한 초반 가속력을 보여줬으며 '파크 어시스트'와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를 보조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바람이 부는 가운데 국내에 디젤 모델만 출시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수입차와 국산차 업체 모두 화두는 '탄소중립'이다. 완성차업계가 모두 탄소저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거쳐 완전 전동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폭스바겐 코리아가 국내 수요가 높다는 이유로 디젤 모델만을 고집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물론 폭스바겐은 티구안에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EA288 evo(이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질소산화물을 80%까지 저감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업계의 전동화 추세와 티구안 디젤 모델 출시 간의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신형 티구안은 장점이 분명한 차량이다. 스포티한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감, 2.0 TDI 모델 기준 15.6km/ℓ의 복합연비(도심 14.2 km/ℓ, 고속 17.6km/ℓ)는 도심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신형 티구안의 가격은 2.0 TDI 개별소비세 3.5% 인하 기준 ▲프리미엄 4005만7000원 ▲프레스티지 4380만5000원 ▲4모션 프리미엄 4242만4000원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6000원이며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모션 5% 적용 시 ▲프리미엄 3802만7000원 ▲프레스티지 4158만5000원 ▲4모션 프리미엄 4027만4000원 ▲4모션 프레스티지 4411만1000원이다.

[사진= 폭스바겐 코리아]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