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6월 완전 개방된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이 전국의 등산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동해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7월 무릉계곡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1616명의 참여자 가운데 887명이 베틀바위 전망대, 두타산 협곡 마천루 등 최근 개통한 베틀바위 산성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 두타산 협곡 마천루.[사진=동해시청] 2021.06.09 onemoregive@newspim.com |
2위는 기존 등산로인 용오름길(용추·쌍 폭포) 343명(21.2%), 삼화사·무릉반석 203명(12.6%), 관음암·하늘문 102명(6.3%), 두타산 81명(5%)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주소지 별 인구 분포는 동해시민 522명, 타지 거주자 1094명이었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에서 무릉계곡 숲길 내 안전사고 예방과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보호구역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 공동산림사업으로 2019년 9월 착공해 2020년 8월 1일 베틀바위전망대가 1차 개방되고 지난해 6월 10일 두타산 협곡 마천루까지 4.7km 전 구간이 2차로 완전 개방됐다.
1차 개방 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명소로 지정됐으며 베틀바위 산성길 완전 개방 후에는 일부 유명 유튜버의 '베틀바위 산성길' 소개 영상이 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7월까지 무릉계곡 입장객은 32만9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3265명에 비해 3만 7000여명(13%) 증가했으며 베틀바위 산성길 개장 전인 2019년 24만1885명과 비교하면 7만8023명(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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