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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하락세…하반기 작품으로 반등할까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6:46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6:4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드라마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Y캐슬' '이태원클라쓰' 등을 통해 '드라마 명가'로 떠올랐지만 올해 상반기 내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영애, 손예진, 수애, 전도연 등을 내세운 작품을 준비하는 만큼 반등 기회를 엿보는 모양새다.

◆ '알고있지만'-'월간 집'…1~2% 유지 중인 JTBC '로맨스'

최근 JTBC 드라마 로맨스 장르를 연달아 선보였다. 먼저 웹툰 원작인 '알고있지만'은 신세대 스타 송강과 한소희의 만남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작품 역시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로맨스를 그린 만큼 두 주인공의 케미에 기대가 컸지만 시작부터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인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 '월간집' 포스터 [사진=JTBC] 2021.08.02 alice09@newspim.com

방송 초반에는 19세 이상 관람가를 일부 적용하며 현실적인 청춘의 연애를 그리려고 헀지만 느린 속도감으로 2.2%(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한 시청률 2회때 1.3%하락한 후 1%대를 유지 중이다.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월간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정소민과 김지석을 필두로 내세우며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부동산을 전면에 내세워 공감대를 샀지만 중간중간 흥미를 끌만한 큰 에피소드가 없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으로 꼽혔다.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빌런'이 없는 착한 드라마이다보니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실패했다. 3.2%의 시청률로 시작한 '월간 집'은 2회때 2.3%의 시청률로 하락한 뒤 계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 '인간실격'-'구경이'-'공작도시'…하반기 작품에 거는 기대

JTBC는 '알고 있지만'과 '월간 집' 외에도 상반기에 10주년 특별 드라마 '시지프스: 더 미쓰(the myth)'에 큰 힘을 쏟았지만 허술한 컴퓨터 그래픽과 복잡한 스토리 전개로 첫 방송 대비 1.2%P 하락한 4.4%로 아쉽게 퇴장했다.

이처럼 상반기에 힘을 못 쓴 JTBC가 하반기 작품으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반기에 가장 먼저 방송되는 것은 전도연과 류준열이 출연하는 '인간실격'이다. 이 작품은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마흔의 여자와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스물일곱의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반기 중 가장 빨리 방송하는 전도연·류준열 주연의 '인간실격'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2021.08.02 alice09@newspim.com

전도연과 류준열은 2016년 각각 tvN '굿 와이프'와 MBC '운빨로맨스' 이후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영애도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그간 사극을 통해 단아한 모습을 선보였다면, 이번 '구경이'에서는 게임과 술이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서관으로 분해 변신을 꾀한다. '구경이'는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탐정극인 만큼 이영애의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 손예진도 JTBC 드라마 대열에 합류했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고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으로 JTBC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많은 장르 중에서도 과열된 로맨스 대열에 JTBC가 뛰어들어 참패를 겪은 것 같다. 최근 로맨스 장르 드라마가 모두 저조한 시청률을 겪었는데 JTBC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코믹, 휴먼 멜로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충분한 반등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또 톱 여배우들을 내세운 만큼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든다면 '드라마 명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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