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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킹덤' 김성훈 감독 "'아신전', 시즌3 긴장감 유발에 꼭 필요한 디딤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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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아신전'은 '킹덤'이 시즌3로 가기 위한 하나의 디딤돌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시즌3에서 대립과 긴장감 유발에 꼭 필요한 에피소드였고요. 분량이 짧아서 정말 작은 연출 하나까지 잡아가고 싶었던 작품이에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큰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 바로 조선판 좀비를 다룬 '킹덤'이다. 시즌2까지 진행됐던 이번 작품이 스페셜 에피소드이자, 새롭게 등장한 의문의 캐릭터 아신(전지현)의 서사를 담은 '킹덤:아신전'으로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킹덤' 김성훈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1.07.28 alice09@newspim.com

"김은희 작가에게 대본을 받고 1년 넘게 촬영을 했어요. '아신전'에 대해 알고 있던 건 2년 전이고요. 오랜 시간 촬영한 작품을 공개하니까 긴장돼요.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기도 하고요(웃음). 혹여나 잘못된 부분은 있나 두려움과 긴장감 속에서 보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저희가 고생한 작품을 보신다는 건 너무 흥분되는 일이에요."

'킹덤:아신전'은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前史)이며 시즌2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이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만큼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플릭스 측에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현재까지 80개국 이상 인기 있는 콘텐츠 '톱10' 안에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킹덤:아신전'이 영화로 분류돼 2순위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왜 영화로 분류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또 2위라는 이야기에 '왜 1위가 아니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하하."

앞서 설명한 것처럼 '킹덤:아신전'은 시즌2의 연장선에 있다. 시즌1에서는 원인모를 역병으로 인해 죽은 자들이 되살아난 조선을 그렸다면, 시즌2에서는 역병의 원인이 '생사초'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 비밀을 파헤치려 한다. 그리고 '아신전'에서 그 비밀을 쥐고 있는 아신의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킹덤' 김성훈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1.07.28 alice09@newspim.com

"'아신전'은 '킹덤'이 시즌3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에요. 시즌 1, 2에서는 궁궐에서 퍼진 역병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주지훈)이 왕위를 넘기고 생사초를 찾아 떠나요. 그럼 시즌3에서는 생사초가 처음 발견된 북방쪽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 사이의 이야기를 '아신전'이 해주는 거죠. 이 작품을 보면 아신과 조선, 그리고 파저위의 갈등 구조가 더 잘 나타나는데 시즌3에서 각 인물들이 만나 대립했을 때 엄청난 긴장감을 유발할 것 같더라고요. 이런 목적에서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아신전'이 꼭 필요했죠."

'아신전'은 이전 시리즈처럼 조선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메마른 북방지역에서 차별받으며 사는 여진족의 집단 거주지 번호부락과 북쪽의 여진족 파저위, 그리고 조선의 군관 민치록이 얽힌 이야기다. 북방 지역을 표현한 만큼, 장소 섭외에도 꽤나 많은 공을 들였다.

"북방이란 곳을 보여드리려고 장소 섭외에 신중을 기했어요. 그런데 북방을 남쪽에 있는 제주도에서 찾았죠. 하하. 제주도에 예전부터 있던 침엽수림이 있는 숲이 북방의 차고 시린 느낌을 잘 묘사해주더라고요. 또 광활한 느낌은 새만금에서 촬영했는데 너무 멋진 곳이었는데 촬영이 너무 힘들었죠. '아신전'을 찍으면서 아름답고 멋진 곳에서 촬영을 하면 그에 응당한 대가가 따른다는 걸 느꼈어요(웃음)."

'아신전'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시즌2 말미에 잠깐 나왔던 전지현이다. 그리고 '킹덤' 시리즈에서 생사초의 비밀을 쥐고 있는 역할 아신으로 분하면서 대중 역시 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전지현의 액션, 연기 너무나 만족스러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킹덤' 김성훈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1.07.28 alice09@newspim.com

"전지현 씨의 액션은 예전부터 증명이 됐던 것 같아요. 영화 '암살', 그리고 '베를린'에서요. 전지현이란 배우가 그 종목에 맞게 몸을 잘 쓴다는 걸 알고 있었죠. 아신이란 역할이 슬픔과 아픔을 드러내는 캐릭터가 아닌데, 다수의 작품을 통해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는 묵직함을 보고 캐스팅에 확신을 가졌죠. 아신을 연기하면서도 진한 감정과 슬픔을 잘 절제하며 표현해줬어요."

스페셜 에피소드인 '아신전'이 성공적으로 공개됐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아신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했다. 그리고 남은 것은 시즌3이다. 시청자들에겐 조선과 파저위를 향한 아신의 분노가 시즌3에서 어떻게 드러날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은희 작가가 대략적으로 구축한 이야기가 있을 거예요. '아신전'을 통해 시즌3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아신이 조학주(류승룡)를 넘어선 인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제 짐작입니다. 하하. 또 생사초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아신과 섭(배두나)인데, 이 둘이 만났을 때 나올 시너지도 궁금하고요. 이런 기대를 모두 증폭시키는데 '아신전'이 좋은 디딤돌 역할을 해준 것 같아요. 저도 시즌3가 정말 궁금합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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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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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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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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