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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란타 총격범 "성중독 때문" 주장..혐오범죄 추가시 사형 가능성

기사입력 : 2021년07월28일 05:08

최종수정 : 2021년07월28일 08:2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3월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자신의 범행동기가 '성중독' 때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롱은 이날 재판에 출두, 자신의 범행 사실에 대해 검찰과 사전 합의된 대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과 롱은 사전 형량 협상에서 유죄를 인정할 경우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구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도 이를 토대로 롱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다른 혐의에 대해 35년형을 추가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다만 롱은 범행동기와 관련, 자신의 '성중독' 때문에 범행 2주전 부모로부터 쫓겨났고, 이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담당 검사도 롱의 범행에 인종적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롱은 이번 판결과 별도로, 풀턴 카운티에서 저지른 한인 4명에 대한 살해 혐의로 아틀랜타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아틀랜타의 담당 검사는 롱에 대해 인종 혐오 범죄를 추가해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롱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란타 풀턴 카운티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을 차례로 돌며, 총기를 난사해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을 살해했다. 

롱의 범행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로버트 애런 롱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되기 전 쵤영된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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