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수근의 눈치코치' 김주형 PD "스탠드업 코미디, 도전할 가치 있죠"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6:15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16:1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탠드업 코미디도 제 개인적인 관심이나 욕심에서 시작됐어요. 언제 틀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게 예능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해요. 전 거기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야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계에서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 이 곳에서 김주형 PD가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 둘씩 사라질 때 야심차게 선보인 시리즈가 있다. 바로 코미디언이 독백으로 꾸미는 코미디 쇼인 '스탠드업 코미디'이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에 이어 '이수근의 눈치코치'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주형 PD [사진=넷플릭스] 2021.07.15 alice09@newspim.com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에요. 넷플릭스랑도 스탠드업 코미디를 준비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이 형태는 분명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서양에서는 스탠드업 코미디가 일상화돼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겐 익숙한 장르라고 생각됐고요. 국내에선 아직 도전 영역이지만 이게 또 강점이기도 해요."

국내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는 넷플릭스에서 많이 제작됐다. '유병재:블랙코미디'부터 '박나래의 농염주의보'까지. 그리고 온갖 예능에서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이수근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하고 나서 '넥스트 코미디'를 떠올렸을 때 이수근 씨가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이수근 씨도 베테랑 코미디언인데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이크 하나에만 의지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게 어렵잖아요. 저는 그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인데, 그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공감대를 살지 부담이 되더라고요. 저 역시도 고민했던 지점이 많았죠."

김주형 PD는 이수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스탠드업 코미디 자체가 마이크 하나를 쥐고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현장을 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임자는 이수근이라며 극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주형 PD [사진=넷플릭스] 2021.07.15 alice09@newspim.com

"스탠드업 코미디는 코미디언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해요. 화법, 호흡, 소재, 인생 굴곡 스토리가 모두 준비된 사람이 이수근 씨죠. 그래서 신뢰가 컸고, 그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19가 아니면 현장에서 관객과 더 많이 호흡하면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을 텐데, 그게 안 돼서 너무 아쉬워요. 그런 순발력이 많이 보이길 원했거든요."

이수근은 2003년 KBS 1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맨으로 생활한지 19년이지만 스탠드업 코미디는 그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를 가장 가까이서 본 김 PD는 "긴장해서 말이 점점 빨라지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를 촬영할 때 관객 20명을 사전에 신청 받아서 초대해서 진행했어요. 박나래 씨가 했던 환경과 너무 달랐죠. 관객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호흡하는 게 스탠드업 코미디의 묘미인데, 그 부분이 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천하의 베테랑 이수근도 긴장을 하더라고요. 녹화를 하는데 긴장한 게 보이더니 말이 점점 빨라지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녹화를 한번 끊고 분위기를 정리하고 다시 갔던 기억이 남아요. 그만큼 코미디언에겐 힘든 분야인거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주형 PD [사진=넷플릭스] 2021.07.15 alice09@newspim.com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 둘씩 없어지고 많은 개그맨들이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 떠났다. 그리고 스스로 힘으로 이름을 알리고 대세 반열에 오른 개그맨들이 많다. 김 PD는 "함께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고 싶은 개그맨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유능한 분들이 너무 많잖아요(웃음). 유재석, 신동엽 형님과 함께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가 SBS '웃찾사' 조연출을 했을 때 당시 활약한 친구들이 지금 버라이어티의 중축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진호, 이용진, 양세형, 양세찬 이 친구들인데 젊은 친구들이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같이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 좋겠죠."

김주형 PD는 '웃찾사' 조연출 후 2010년부터 6년간 SBS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은 '런닝맨' 연출을 맡았다. 버라이어티를 오랜 시간 맡아온 만큼 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시트콤'을 꼽았다.

"새로운 인물들과 재미있는 쇼를 만들고 싶어요. 장르로 꼽자면 리얼과 시트콤, 콩트가 결합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고 싶어요(웃음). 대본화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오가는 시트콤 같은 거요. 국내에서 생소하거나 없어진 장르를 다시 하는 건 사명감이라기보다 개인적인 욕심이나 관심인 것 같아요. 요즘엔 장르가 한쪽에 편중돼 존재하는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다양한 장르가 존재해야 새로운 얼굴과 연출자가 발굴된다고 생각해요. 관찰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장르가 더 많이 활성화 됐으면 해요. 삶에 예능이 없으면 너무 심심하잖아요. 큰 고민 없이, 다른 걱정 없이 화면에 몰두하고 눈과 귀가 즐거운 게 예능의 순기능인 것 같아요. 거기에 맞는 콘텐츠를 제가 잘 만들어야죠(웃음)."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