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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도 꿈결'→'수리남', 코로나로 촬영 중단…방송·공연계 '긴장'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10:12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0:1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KBS에서는 드라마센터장부터 아역 배우까지 확진자가 나왔고 넷플릭스 '수리남'도 촬영이 중단됐다.

KBS 측은 7일 "'속아도 꿈결' 민솔 역 이고은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즉시 드라마 제작을 중단했으며 전체 스태프 및 배우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한 배우들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KBS 본관

'속아도 꿈결' 제작진은 "동선이 겹치지 않는 배우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야외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며 "19일부터 23일까지 부득이하게 결방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KBS에서는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1일 오전 접촉한 확진자로부터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방역지침에 따라 즉각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검사 결과 3일 아침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로 인해 접촉 직원들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더 이상의 감염이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 여파는 넷플릭스에도 미쳤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수리남'과 한국판 '종이의 집'도 7일 촬영을 중단했다. '수리남'에서는 스태프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가피하게 촬영이 중단됐으며 코로나 검사 결과와 방역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수리남' 윤종빈 감독과 출연 배우들 [사진=넷플릭스] 2021.07.08 jyyang@newspim.com

'종이의 집'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출연자가 나오면서 선제적으로 촬영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방역당국의 별도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모든 촬영장에서 모든 인원들이 코로나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송가뿐만 아니라 가요계, 공연계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정이 취소됐다.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촬영장에 함께 있던 외부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예정됐던 라디오 스케줄을 취소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레드북'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2021.07.02 jyyang@newspim.com

앞서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뮤지컬 '레드북'과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일정이 중단된 바도 있다. '레드북'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차지연과 접촉한 공연 관계자와 스태프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18일까지 공연이 중단됐다. 차지연에 앞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인피니트 성규는 지난 7일 모든 치료를 마치고 격리 해제됐다. 최근 일 확진자 수가 1200명을 웃돌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는 가운데, 공연·방송계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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